올해 종합부동산세 납부 대상 74만 명...세액 4.2조 원

올해 종합부동산세 납부 대상 74만 명...세액 4.2조 원

2020.11.25. 오후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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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올해 종합부동산세 납부 고지서 발송
올해 납부 대상자 74.4만 명…작년보다 25% 늘어
종부세 고지액수 4.2조 원…작년보다 9천억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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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종합부동산세 납부 대상자가 지난해보다 25% 늘어난 74만4천 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체 고지세액 규모 역시 9천억 원 넘게 늘어나 4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김태민 기자!

국세청이 종합부동산세 고지서를 발송했는데 그 대상이 크게 늘었군요?

[기자]
국세청이 올해 종합부동산세 납부 대상자에게 고지서를 발송했습니다.

올해 납부 대상자는 지난해보다 14만9천 명, 비율로는 25% 늘어난 74만4천 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전체 고지액수 역시 9천2백억 원 넘게 늘어나 4조 2천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국세청은 올해 부동산 공시가 상승과 공정시장가액 비율 인상 등의 영향으로 납부 대상자와 세액이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종부세는 과세 기준일인 지난 6월 1일을 기준으로 주택 또는 토지의 공시가 합계액이 일정액을 넘는 경우, 부과되는 세금입니다.

주택의 경우엔 공시가가 6억 원이 넘을 경우 부과되고 1가구 1주택자의 경우엔 9억 원 이상 주택을 소유할 때 부과됩니다.

올해 종합부동산세는 다음 달 15일까지 납부를 마쳐야 하며 250만 원이 넘을 경우 최장 6개월까지 분할 납부가 가능합니다.

[앵커]
지역별로는 어떤 변화가 있었나요?

[기자]
올해 전국적으로 집값 상승이 이어진 가운데 고가 아파트가 몰려있는 서울 지역의 종부세 납부 대상자가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전체 납부 대상자의 절반이 넘는 38만3천 명에게 총 1조 천8백억 원의 주택분 종부세가 부과됐는데요.

지난해보다 10만 명 가까이 늘고 세액 역시 43%나 증가한 수준입니다.

이 밖에도 부산과 대구, 대전 등 거의 모든 지역에서 종부세 대상 인원과 세액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다만 국세청은 주택 보유 기간과 나이에 따라 최대 70%까지 세액이 공제돼 납부액에 큰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예를 들어 공시 가격이 같은 아파트라도 일흔 살 이상의 주인이 15년 이상 보유한 경우, 5년 미만 보유한 30대 후반 납세자보다 세 부담이 3배 넘게 작았습니다.

국세청은 홈페이지를 통해 올해는 물론, 내년과 내후년 종부세 납부액을 간이 계산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정당한 세액보다 일부러 적게 신고할 경우엔 최대 40%에 이르는 가산세가 부담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김태민 [tm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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