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삼성증권 종합검사... 삼성물산 합병 관여 의혹 등 조사

금감원, 삼성증권 종합검사... 삼성물산 합병 관여 의혹 등 조사

2020.11.01. 오전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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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융감독원이 이번 달(11월) 삼성증권에 대한 종합검사를 벌입니다.

최근 정치권에서 삼성증권이 2015년 삼성물산 합병 과정에 관여했다는 의혹 등이 집중 제기된 가운데 종합검사가 이뤄지는 것입니다.

박병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금감원은 최근 삼성증권에 대한 종합 검사 계획을 통보했습니다.

금감원이 검사 통보 공문을 대략 검사 3주 전에서 한 달 전에 보내기 때문에 11월 중순쯤 검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증권이 종합검사를 받는 것은 지난 2013년 이후 7년 만입니다.

삼성증권의 경우, 2018년 4월 우리사주 배당금 입력 오류 사고로 부분 검사가 있었고 당시 강도가 높아 종합검사 성격이 강했습니다.

최근 정치권에서는 삼성증권이 지난 2015년 삼성물산 합병 과정에 관여했고 계열사 임원에 100억 원에 달하는 신용 대출을 내줘 자본시장법 위반 가능성이 제기돼 왔습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용진 의원은 국감에서 삼성증권에 대한 금감원의 조사를 촉구했고 윤석헌 금감원장도 검사를 하겠다고 답변했습니다.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어제 금융위원장도 이해 상충 가능성이 있다는데 동의했고 금감원과 조사하겠다고 했는데 이 부분에 대해 당연히 (삼성증권을) 조사하시겠죠?]

[윤석헌 / 금융감독원장 : 네, 살펴보겠습니다…조사하겠습니다.]

금감원은 정치권의 요청과 별개로 올해 초 검사 계획안에 초대형IB 증권사들을 순차 점검하는 부분이 있어 삼성증권이 이미 검사 대상에 포함돼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건희 회장의 사망 후 삼성그룹에 대한 우호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삼성증권에 대한 금감원의 종합검사가 어떤 결과를 낳을지 금융권과 삼성그룹이 주시하고 있습니다.

YTN 박병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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