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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사업' 홀로서기 가능할까...오늘 LG 화학 주총서 판가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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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사업' 홀로서기 가능할까...오늘 LG 화학 주총서 판가름

2020년 10월 30일 05시 10분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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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 1위인 LG화학이 최근 배터리 사업을 독립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혔지만, 일반 주식 투자자들의 반대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국민연금의 반대에 직면해 오늘(30일) 주주총회에서 안건이 과연 통과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조용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LG화학 '배터리 사업'의 운명이 눈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이 사업을 별도로 독립시킬 수 있는지가 이번 주주총회에서 판가름나기 때문입니다

참석 주식 수 가운데 3분의 2 이상 찬성과 전체 발행주식 가운데 3분의 1 이상 찬성을 동시에 충족해야 안건이 통과됩니다.

회사 측은 배터리 부문을 따로 떼어냈을 때 생기는 장점을 주주들에게 호소하며, 무난한 통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김혜민 / LG화학 커뮤니케이션팀 책임 : 분할됐을 때 배터리 부문에 더 많은 투자와 빠른 의사결정이 가능하다는 점을 부각해서, 주주들 문의에 적극적으로 회사의 전략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회사를 나눈다는 발표 직후 LG화학의 '배터리 부문' 이익에 기대를 걸었던 일반투자자들은 반대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또 의결권 자문사들이 분할 안건에 찬성했던 기류와 달리 국민연금은 반대 입장을 나타내 막판에 통과가 불확실해졌습니다.

앞서 국민연금은 "분할계획의 취지 및 목적에는 공감하지만, 주주가치 훼손 우려가 있다"며 반대 이유를 밝혔습니다.

국민연금은 미래 수익에 영향 줄 수 있다고 판단했을 땐 적극적으로 의결권을 행사해 왔습니다.

앞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과 동아제약의 박카스 분할 때도 반대 뜻을 명확히 했습니다.

LG화학에 대한 국민연금의 지분은 10%이고, 나머지는 LG그룹 30%, 외국인 투자자 40%, 소액주주 10% 등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주식 보유 비율로는 분할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변수는 이를 바라보는 외국인 투자자의 시선입니다.

[안상희 / 대신기업지배연구소 본부장 : 통상적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의 의결권 행사 방향은 외국인 의결권 자문업체에 영향을 받습니다. 따라서 오늘 주주총회 현장에서의 투표 결과를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국민연금의 반대 결정 변수 속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어떻게 판단할지에 따라 LG화학 배터리 사업의 홀로서기 여부가 결정됩니다.

YTN 조용성[choys@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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