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의 경영자..."다 바꿔라"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의 경영자..."다 바꿔라"

2020.10.25. 오후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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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 삼성전자를 세계 일류 기업으로 이끈 이건희 회장 경영의 핵심입니다.

고비 때마다 던진 이 회장의 화두는 삼성은 물론 한국 경제 전반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습니다.

홍성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소니 438달러, 삼성 348달러,

1993년, 삼성과 당시 일류기업의 격차는 TV 가격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났습니다.

세계 초일류 기업이 되자고 외쳤지만 좀처럼 바뀌지 않는 삼성에 이건희 회장은 일침을 가합니다.

[故 이건희 / 삼성그룹 회장 : 2류 내지 2.5류, 잘해봐야 1.5류까지는 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러나 일류는 절대, 내 말에 절대라는 용어는 여간해서는 안 써요. 절대 안 된다 이거야 지금 안 변하면.]

그것도 완전한 탈바꿈을 요구합니다.

[故 이건희 / 삼성그룹 회장 : 바꾸려면 철저히 바꿔 극단적으로 얘기해 농담이 아니야 마누라, 자식 빼고는 다 바꿔봐.]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2년 만에 복귀한 이건희 회장이 다시 꺼내 든 것은 위기론이었습니다.

[이인용 / 당시 삼성그룹 부사장 (2010년 3월) : 앞으로 10년 안에 삼성을 대표하는 사업과 제품은 대부분 사라질 것이다, 다시 시작해야 한다.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 앞만 보고 가자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반도체, 스마트폰 등 세계 1등 제품이 스무 개에 달할 정도로 삼성이 성장했을 때에도 '1등과 자만의 위기와 힘겨운 싸움을 해야 한다'며 긴장을 끈을 놓지 않습니다.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

이건희 회장이 삼성에 불어넣은 이 주문은 삼성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밑거름이 됐다는 평가입니다.

YTN 홍성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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