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채 NH증권 대표 "옵티머스 고문 전화 받고 김재현 번호 실무진에 전달"

정영채 NH증권 대표 "옵티머스 고문 전화 받고 김재현 번호 실무진에 전달"

2020.10.17. 오전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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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 펀드 사기 의혹과 관련해 펀드 판매사인 NH투자증권 대표가 옵티머스 관계자의 전화를 받고 김재현 옵티머스 대표 연락처를 담당 부서에 건넨 사실이 새롭게 드러났습니다.

정영채 NH투자증권 대표는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펀드 승인 결정 전 옵티머스 관계자를 접촉한 적이 있는가'라는 국민의힘 이만희 의원 질의에 "2019년 4월 김진훈 옵티머스 고문으로부터 전화가 온 적 있다"고 밝혔습니다.

김진훈 고문은 전 군인공제회 이사장으로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 채동욱 전 검찰총장, 양호 전 나라은행장과 함께 옵티머스 고문단 중 한 명입니다.

정 대표는 "김 고문이 금융상품을 팔려고 하는데, 상품 담당자를 소개해달라고 했다"며 "상품 담당자한테 접촉해보라고 쪽지를 넘긴 것으로 기억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정 대표는 김 고문으로부터 '옵티머스 김재현 대표' 연락처를 건네받았고, 이를 펀드 판매 승인 여부를 결정했던 상품소위원회 위원장에게 전달했습니다.

당시 상품소위원회 위원장도 증인으로 나와 정 대표로부터 김재현 대표 연락처를 받고 며칠 후 "펀드 담당 부장과 함께 김 대표를 만났다"며 "평소 저한테 많은 요청이 들어왔고, 자주 있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최두희[dh02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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