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확산에 또다시 고용 한파...서비스업·청년층 타격

코로나 재확산에 또다시 고용 한파...서비스업·청년층 타격

2020.10.16. 오후 5:0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지난달 숙박·음식업 등 서비스 업종 취업자 큰 폭으로 감소
청년·서비스업 등 취약층 직격타…"10월 이후엔 나아질 것"
AD
[앵커]
지난 8월,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코로나19 재확산 여파로 지난달 취업자 수가 40만 명 가까이 주는 등 고용이 크게 악화했습니다.

특히 숙박·음식점 등 이른바 '대면서비스' 업종을 중심으로 청년층이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태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코로나19 재확산이 가뜩이나 어려움을 겪던 취약계층을 또다시 강타했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달 고용동향을 보면, 전체 취업자 수는 2천7백만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만 명 가까이 크게 줄며 7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습니다.

지난 5월 이후 조금씩 줄어가던 취업자 수 감소 폭이 4개월 만에 다시 늘어난 겁니다.

숙박·음식점업 취업자 수가 22만5천 명, 도소매업이 20만7천 명씩 줄며 서비스 업종이 타격을 입은 영향이 컸습니다.

[홍남기 / 경제부총리 :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으로 음식 숙박업과 도소매업 등 대면서비스업을 중심으로 8, 9월에 소비가 위축되며 고용 충격이 심화된 데 주로 기인합니다.]

나잇대별 취업자 수는 60세 이상은 늘어난 반면 30대 취업자가 28만4천 명, 20대는 19만8천 명씩 감소하는 등 청년층을 중심으로 모든 연령대에서 하락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할 능력은 있지만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는 실업자 수는 100만 명에 달했고, 아예 구직 활동 없이 쉬었다고 답한 비경제활동인구는 241만 명에 달했습니다.

이처럼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고용이 크게 악화화면서 정부도 비상 대응에 나섰습니다.

일단 이달 들어 코로나 확산 세가 한풀 꺾이면서 최악의 상황은 지났다는 평가입니다.

[김용범 / 기획재정부 1차관 : 9월 중순 이후에 코로나19 확산세 진정,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 완화 등으로 10월에는 고용 개선세가 재개될 것으로 조심스럽게 예상합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쌓인 피해가 적지 않은 만큼 위기 이전 수준까지 회복하는 데는 적지 않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이에 따라 내수 활성화 정책과 더불어 적극적인 재정 지원 등으로 일자리 감소를 최대한 보완하겠다는 계획입니다.

YTN 김태민[tmkim@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