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환 인천공항공사 사장 "감사절차 위법...법적 대응 검토"

구본환 인천공항공사 사장 "감사절차 위법...법적 대응 검토"

2020.09.25. 오후 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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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임이 의결된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국토교통부의 감사 과정에서 위법 행위가 있었다며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구 사장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보안검색 인원들의 직접 고용을 발표한 직후인 지난 6월 25일 국토부 감사관이 영종도에 있는 사택을 허락 없이 들어왔다며 무단 주거침입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영장도 없이 사실상 압수수색을 한 것이라며 형사 고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구 사장은 또 국토부 감사관에게 그런 일을 지시한 고위 관계자들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들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국토부 관계자는 공사 사택을 관리하는 사람의 협조를 받아서 함께 사택에 들어갔다면서 내부 시설을 둘러본 것이지 압수수색을 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기획재정부 산하 공공기관운영위는 어제 안일환 기재부 2차관 주재로 회의를 열고 국토교통부가 제출한 구 사장의 해임 건의안을 상정·의결했습니다.

구 사장은 지난해 10월 2일 국정감사 당시 태풍에 대비하기 위해 국감장을 떠났으나 인천공항에서 멀리 떨어진 사택 인근 식당에서 법인카드를 쓴 내역 등이 드러나 논란을 낳았습니다.

김현우 [hmwy1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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