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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입주가 막 시작된 경기도 하남의 아파트형 오피스텔 건물의 하자와 주민들도 모르는 사이 생겨난 대형 공조 시설의 소음 문제 관련 보도! 어제 YTN이 단독으로 보도해드렸는데요.
꿈에 부풀었던 주민들은 생각지도 못한 부실 공사에 큰 고통을 받고 있는데, 정작 건설사의 대응은 무책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현우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시공능력 평가 7위, 현대엔지니어링이 지은 2천여 세대의 아파트형 오피스텔입니다.
영화관을 포함해 대형 쇼핑몰이 즐비한 상가 지하 구석진 곳에 마련된 용역원 휴게실!
하지만 10여 명의 미화원이 이용해야 할 휴식공간이라고는 믿기지 않습니다.
미화원들 쉬는 휴게공간입니다.
정수기와 같은 기본적인 시설은 아예 없고, 청소 도구만 가득합니다.
특히 주민들이 거주하는 오피스텔 공용 공간에는 관리사무실조차 없습니다.
분양 책자에는 떡하니 소개됐던 어린이집도 실제로는 아예 없습니다.
여기에다 견본주택과 다르게 주민 공용공간에 들어선 대형 공조시설로 불안감은 커져만 갑니다.
[하남시 신축 오피스텔 입주민 : 7월에 아기가 태어났어요. 그 애가 여기 와서 뛰어놀고…이게 바로 놀이터 옆이거든요. 여기 성인 2명이 간신히 걸어간단 말이에요. 여기서 애가 숨을 쉰다고 생각해보세요. 이게 말이 안 되잖아요. 이걸 승인하는 하남 시청도 웃긴 거고….]
사정이 이런데도 시행사 측은 공조기 때문에 계약해지를 원하면 그렇게 해주겠다는 식의 배짱 대응입니다.
[시행사 대표(음성변조) : 많은 분들이 4층, 5층을 포기했어요. 그건 뭐냐 하면 4층이나 5층에 계신 분들이 (공조기) 이야기하면 '내 시야도 가리고 창문 열었을 때 소음도 들리고, 분진도 오니까 피해자입니다.' 그분들에 대해서는 저희들이 계약을 해지해달라면 해지할 의사가 있습니다.]
또 외벽 균열 등 하자 문제를 인터넷 등에 올린 입주민에 대해서는 불편함을 나타냈습니다.
층층이 생긴 외벽 균열을 직접 확인한 주민들은 분통을 터뜨립니다.
[하남시 신축 오피스텔 입주민 : 시공사에서 그렇게 자신만만하다면 전문가들도 인정할 수 있는 납득할 수 있는 설명 자료라도 달라는 논의가 있었는데 시공사에서는 '우리(입주민들)가 일부러 일을 키우는 것 같다. 그래서 자료를 못 주겠다'고 나와서….]
처음과 너무 다른 구조물과 시설, 각종 하자까지!
상황이 이런데도 준공허가를 내준 관할 지자체는 현장을 직접 살펴볼 생각조차 하지 않고 있습니다.
[하남시청 관계자 : 공무원이 한두 명이 (현장) 나가서 전체적으로 점검하는 것은 기술력도 좀 안 되는 부분도 있어서….]
시공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은 시행사 등과 내부 논의를 거친 뒤 해결 방안을 찾아보겠다는 입장을 전해왔습니다.
YTN 김현우[hmwy12@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입주가 막 시작된 경기도 하남의 아파트형 오피스텔 건물의 하자와 주민들도 모르는 사이 생겨난 대형 공조 시설의 소음 문제 관련 보도! 어제 YTN이 단독으로 보도해드렸는데요.
꿈에 부풀었던 주민들은 생각지도 못한 부실 공사에 큰 고통을 받고 있는데, 정작 건설사의 대응은 무책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현우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기자]
시공능력 평가 7위, 현대엔지니어링이 지은 2천여 세대의 아파트형 오피스텔입니다.
영화관을 포함해 대형 쇼핑몰이 즐비한 상가 지하 구석진 곳에 마련된 용역원 휴게실!
하지만 10여 명의 미화원이 이용해야 할 휴식공간이라고는 믿기지 않습니다.
미화원들 쉬는 휴게공간입니다.
정수기와 같은 기본적인 시설은 아예 없고, 청소 도구만 가득합니다.
특히 주민들이 거주하는 오피스텔 공용 공간에는 관리사무실조차 없습니다.
분양 책자에는 떡하니 소개됐던 어린이집도 실제로는 아예 없습니다.
여기에다 견본주택과 다르게 주민 공용공간에 들어선 대형 공조시설로 불안감은 커져만 갑니다.
[하남시 신축 오피스텔 입주민 : 7월에 아기가 태어났어요. 그 애가 여기 와서 뛰어놀고…이게 바로 놀이터 옆이거든요. 여기 성인 2명이 간신히 걸어간단 말이에요. 여기서 애가 숨을 쉰다고 생각해보세요. 이게 말이 안 되잖아요. 이걸 승인하는 하남 시청도 웃긴 거고….]
사정이 이런데도 시행사 측은 공조기 때문에 계약해지를 원하면 그렇게 해주겠다는 식의 배짱 대응입니다.
[시행사 대표(음성변조) : 많은 분들이 4층, 5층을 포기했어요. 그건 뭐냐 하면 4층이나 5층에 계신 분들이 (공조기) 이야기하면 '내 시야도 가리고 창문 열었을 때 소음도 들리고, 분진도 오니까 피해자입니다.' 그분들에 대해서는 저희들이 계약을 해지해달라면 해지할 의사가 있습니다.]
또 외벽 균열 등 하자 문제를 인터넷 등에 올린 입주민에 대해서는 불편함을 나타냈습니다.
층층이 생긴 외벽 균열을 직접 확인한 주민들은 분통을 터뜨립니다.
[하남시 신축 오피스텔 입주민 : 시공사에서 그렇게 자신만만하다면 전문가들도 인정할 수 있는 납득할 수 있는 설명 자료라도 달라는 논의가 있었는데 시공사에서는 '우리(입주민들)가 일부러 일을 키우는 것 같다. 그래서 자료를 못 주겠다'고 나와서….]
처음과 너무 다른 구조물과 시설, 각종 하자까지!
상황이 이런데도 준공허가를 내준 관할 지자체는 현장을 직접 살펴볼 생각조차 하지 않고 있습니다.
[하남시청 관계자 : 공무원이 한두 명이 (현장) 나가서 전체적으로 점검하는 것은 기술력도 좀 안 되는 부분도 있어서….]
시공사인 현대엔지니어링은 시행사 등과 내부 논의를 거친 뒤 해결 방안을 찾아보겠다는 입장을 전해왔습니다.
YTN 김현우[hmwy1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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