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3% 넘게 급락...3년여 만에 바뀐 시총 2위

코스피 3% 넘게 급락...3년여 만에 바뀐 시총 2위

2020.08.20. 오후 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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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3.66% 급락한 2,274.22…외국인·기관 동반 매도
미국 뉴욕 증시 하락 마감·국내에서 코로나19 확산세 영향
SK하이닉스, 3년여 만에 삼성바이오로직스에 시총 2위 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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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그동안 상승세를 유지하던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모두 3% 넘게 급락했습니다.

코스피에선 SK하이닉스가 시가총액 2위 자리를 3년여 만에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내주면서 지각변동도 벌어졌습니다.

최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스피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2,280선마저 깨졌습니다.

개인 투자자들이 1조 원어치 넘게 순매수에 나섰지만 역부족이었습니다.

간밤에 미국 뉴욕 증시가 연준의 추가 경기 부양책에 대한 소극적 태도로 하락 마감한 데다 국내에서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이 이어지며 투자심리에 악영향을 끼쳤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간에는 지각 변동도 벌어졌습니다.

코스피 시총 2위 자리를 지키던 SK하이닉스는 2017년 이후 3년 넘게 지키고 있던 2위 자리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내줬습니다.

SK하이닉스는 메모리 반도체 불황에 미국의 화웨이 제재 여파로 최근 7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나타내며 고전 중입니다.

반도체 업계 상황 호전으로 SK하이닉스의 주가가 상승세로 반전되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릴 거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비대면 대장주 격인 시총 4위 네이버와 전기차 시장 확대 수혜를 입은 시총 5위 LG화학까지 SK하이닉스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박석현 / KTB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 : 비대면 경제나 정부주도의 경기 회복 과정은 올해 중 그리고 내년 초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삼성바이오로직스, 네이버, LG화학과 같은) 관련 종목들의 시가총액 상위 쪽에 랭크되는 과정이 지속할 가능성이 크고요.]

코스닥지수도 3% 넘게 급락 마감하면서 800선이 무너졌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5.7원 오른 달러당 1,186.9원에 거래됐습니다.

YTN 최두희[dh022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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