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첫 품질 평가...속도는 SKT·안정성은 KT·LGU+는 전국 커버리지 좋아

5G 첫 품질 평가...속도는 SKT·안정성은 KT·LGU+는 전국 커버리지 좋아

2020.08.05. 오후 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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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4월 세계 최초로 5G 상용화 서비스가 시작된 이후 처음으로 5G 품질 평가가 나왔습니다.

데이터 전송 속도는 SK텔레콤이 가장 빨랐고 끊기지 않는 안정성은 KT가 가장 좋았는데, 애초 목표치에는 3사 모두 크게 부족했습니다.

최명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4월 이동통신 3사는 "LTE보다 최대 20배 빠르다"며 5G를 대대적으로 광고했습니다.

5G 흥행 돌풍으로 가입자는 지난해 5월 78만 명에서 1년 만에 687만 명으로 8배 이상 증가했습니다.

과학기술정통부가 5G 데이터 전송 속도를 측정했더니

SK텔레콤이 가장 빨랐고 KT, LG유플러스의 순이었습니다.

국내 통신사 가운데 유일하게 중국 화웨이 장비를 쓴 LG유플러스는 SK텔레콤에 크게 뒤졌습니다.

하지만 이동통신 3사의 평균 데이터 전송 속도는 LTE의 4배 수준으로 애초 목표치에 크게 미치지 못했습니다.

서울지역 5G 커버리지는 KT가 가장 높았고, SK텔레콤, LG유플러스 순이었습니다.

반면 지방은 LG유플러스, KT, SK텔레콤 순으로 차이를 보였습니다.

5G 신호가 제대로 잡히지 않을 때 LTE로 전환되는 수치를 측정한 LTE 전환율은 KT가 가장 낮아 비교적 안정적인 품질을 보였습니다.

단말기가 5G 통신망에 접속을 시도할 때 걸리는 시간은 LG 유플러스가 가장 빨랐고, KT, SK텔레콤의 순이었습니다.

3사 모두 지하철이나 영화관 등 다중이용시설에서는 속도가 빨랐던 반면 KTX나 SRT는 상대적으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홍진배 / 과기정통부 통신정책관 : 국민이 5G를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이동통신사는 상반기 평가 결과를 반영하여 하반기에도 5G 등 망 투자를 지속 확대하길 바랍니다.]

과기부는 이달 중순부터 하반기 5G 품질평가를 진행해 내년 초 결과를 한 차례 더 발표할 예정입니다.

YTN 최명신[mscho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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