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아파트 통매입한 운용사 "사업 철회하겠다"

강남 아파트 통매입한 운용사 "사업 철회하겠다"

2020.07.23. 오후 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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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의 아파트 한 동을 통째로 매입해 논란이 된 사모펀드 운용사가 사업을 철회하기로 했습니다.

이지스운용은 최근 정부의 정책 기조와 아파트 투기로 인한 과도한 시세차익을 경계하는 상황에서 여러 오해와 논란을 불식시키고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펀드를 청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부동산 펀드를 청산하기 위해 매입한 건물을 이른 시일 내에 이익 없이 팔아 더 이상의 논란을 만들지 않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자금 대출 논란에 대해서는 절차상 문제가 없었다고 해도 이번 사태로 많은 사람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은 사과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지스운용은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11층 규모의 삼성월드타워를 사들여 리모텔링 한 뒤 분양하는 방식으로 차익을 남기려고 했습니다.

이후 각종 의혹이 쏟아져 논란이 됐고 6·17부동산 대책이 발표된 뒤 7월 1일 사이 실거래가 이뤄진 점 등에 비춰 다주택자 규제를 회피하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습니다.

백종규 [jongkyu8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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