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 현재 보조 단계... "차 아닌 나 믿고 운전해야" [김필수의 Car~좋다!]

자율주행, 현재 보조 단계... "차 아닌 나 믿고 운전해야" [김필수의 Car~좋다!]

2020.07.15. 오후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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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현재 보조 단계... "차 아닌 나 믿고 운전해야" [김필수의 Car~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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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YTN 뉴스FM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 방송일시 : 2020년 7월 15일 수요일
□ 진행 : 최형진 아나운서
□ 출연 :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

- 레벨0~5, 여섯 단계로 분류되는 자율주행
- 현재 자율주행 단계는 레벨 2.5, 운전자의 운전 보조 역할 수준
- 비상시에만 사람이 개입하는 레벨 4부터 보험 적용 가능... 현 단계 사고 발생 시 본인 부담 100%
- 테슬라, 전기차뿐 아니라 자율주행자 시장에서도 언급 多
- 현재 FSD(완전자율주행)는 레벨 5 아닌 레벨 3 수준
- 레벨 5의 자율주행은 꿈... 레벨 4 도달에 4~5년 걸릴 듯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최형진 아나운서(이하 최형진): 매일매일 각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생활 속 다양한 궁금증을 해결해 봅니다. 앞차와의 간격을 유지해주는 '스마트크루즈' 기능, 최근에는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 일종의 자율주행 기능 중 하납니다. 먼 미래의 기술 같았던 자율주행 자동차가 이제는 익숙한 단어가 됐는데요. 하지만, 아직 완벽한 단계는 아닙니다. 상상 속 자율 주행 기능들, 어느 정도까지 현실이 됐는지, 또 앞으로 어떤 기대를 할 수 있는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함께 말씀 나눌 분 모셔보죠. 대림대 자동차학과 김필수 교수님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세요?

◆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이하 김필수): 네, 안녕하세요.

◇ 최형진: 오늘 방송 전에 애청자 분들께 가장 좋아하는 코너, 슬기로운 라디오생활에서 가장 좋아하는 코너가 뭐냐고 여쭤봤는데, 많은 분들께서 자동차 코너가 좋다고 하셨네요.

◆ 김필수: 감사합니다. 이렇게 또 애청자 분들 많이 계셔서 너무 좋고요.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 최형진: 앞으로도 잘 부탁드립니다.

◆ 김필수: 네, 알겠습니다.

◇ 최형진: 완벽한 자율주행이 가능한 날이 매우 빨리 올 것이다. 테슬라 최고 경영자 엘론 머스크가 한 말인데요. 지금 현실의 자율주행 자동차는 어느 정도에 와 있습니까?

◆ 김필수: 자율주행 자동차는 레벨 0부터 레벨 5까지 여섯 단계로 정의가 되어 있어요. 그래서 우리가 말하는 진정한 자율주행차라고 하면 레벨 4하고 레벨 5입니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지금 나와 있는 차는 레벨 2.5 정도. 또 레벨 3 정도라고 보시면 돼요. 그러니까 아직 자율주행차라고 이야기하기에는 그렇고요. 운전자가 유인 운전을 하면서 보조적으로 도움을 받는 정도. 우리가 맑은 날 한산한 고속도로나 전용도로에서 병따개를 딸 때 핸들을 놓지 못하지 않습니까? 무섭다 보니까. 그런데 놓고 딸 수가 있고, 옆에서 물건을 집을 수 있고, 잠깐 뭐 먹을 때 쓴다든지, 이럴 때 핸들을 잠깐 10초, 20초 정도 놓을 때 활용하는 것이 지금의 단계라고 보면 될 것 같아요. 문제는 이것을 너무 과장 광고도 있고요. 또 그것을 듣다 보니까 소비자 분들은 이게 자율주행차네? 라고 생각해서 감지를 못하게 만든다든지 하는 경우도 있고. 실제로 그것을 놓고요. 운전하고, 휴대폰 보고, 영화 보다가 미국에서는 여러 명이 사망을 했어요. 그래서 해외 토픽에 올라오는 장면 중에서 미국 LA 같은 곳의 고속도로에서 옆에 차가 100km 정도 달리면서 찍어서 보낸, 이런 사진이 있는데 어떤 운전자가 자율주행 기능에다가 스위치를 눌러놓고 유리에 기대 자는 모습 있죠. 100km를 달리고 있는데. 그러니까 아예 맡겨놓고 잠을 자는 거죠. 그래서 사망 사고 같은데 본인이 왜 사망했는지 모르는 거죠. 왜냐하면 영화 보다가 죽고, 잠자다가 죽고, 이런 경우도 있기 때문에 그래서 국내에서도 이미 자율주행 기능을 활용하다가 여러 건의 부상 사고가 생겼어요. 이미 사고가 여러 건 나왔거든요. 그런데 잘못하게 되면 사망사고까지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지금 나오는 자율주행 기술을 너무 의지하지 말고, 보조적인 수단이다, 이런 정도로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최형진: 아직은 레벨 중간 정도인 거죠?

◆ 김필수: 중간 정도니까요. 레벨 4 정도 돼야지, 레벨 4 정도가 뭐냐면 목적지까지 가는 데 비상시에만 사람이 개입하는 거고요. 거의 완벽한 거고요. 레벨 5는 사람이 타건, 안 타건 완벽한 자율주행이니까 레벨 4부터 보험이 적용된다고 보시면 돼요. 그러니까 사고가 생겼을 때 차에다가 책임을 물을 수 있는 거지 지금 단계에서는 문제가 생기면 본인이 100% 책임이라고 아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최형진: 그렇습니다. 최근에는 국내 IT 기업들도 관심이 많습니다. 우리나라 자율주행 기술도 비슷한 수준이라고 볼 수 있을까요?

◆ 김필수: 아직 선진국에 비해서는 4년 정도 뒤떨어진다고 보시면 돼요. 센서가 레이더 센서, 초음파 센서, 라이더 센서, 이 세 가지를 쓰고, 카메라를 섞어서 쓰고 있거든요. 40개, 50개 정도를 자동차 바깥에 완전히 둘러싸서 200m를 보는 겁니다, 사방을. 그런데 라이더 센서 같은 경우는 아직 국산화가 안 되어 있어요. 가장 정밀하면서도 고해상도이면서 그러니까 올해 말 정도에는 또 국산화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요새 미국에서 들어오는 전기차에 대한 부분들을 굉장히 많이 선호를 하고 있는 이유 중 하나가 자율주행이 뛰어나다고 이야기를 하는데, 너무 오버가 되어 있는 경우도 있어요. 명칭 자체가 예를 들어서 풀 셀프 드라이빙, FSD 같은 이런 말 자체가 풀 셀프 드라이빙? 얘가 알아서 자율주행 해주네, 하는 명칭을 쓰고 있는 것은 문제가 있거든요. 과장광고에 대한 것들도 정부가 들여다보고 또 소비자들한테 냉정하게 이거는 자율주행 기능이 아닙니다, 보조적인 겁니다, 라는 것을 확실하게 알려주지 않으면 국내에서도 사망사고를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 최형진: 이렇게 새로운 기술들이 등장하면 규제에 대한 논의가 따라오기 마련인데, 자율주행차 분야도 규제에 대한 논의가 계속되고 있나요?

◆ 김필수: 계속되고 있습니다. 정부에서도 되도록이면 풀어주기 위해서 노력하는데, 규제 일변도의 포지티브 정책이 몸에 배어 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없애는 규제보다 만들어내는 규제가 더 많다, 이렇게 이야기할 정도니까 아직도 조금 부정적인 시각이 커서, 예를 들어서 길거리에 자율주행 테스트 차량이 레벨 3다, 레벨 4 단계로 가고 있는데 이런 차를 테스트용으로 내보내면 네가 책임질래? 이런 논리가 있어요. 그러니까 아직도 긍정적으로 풀어주는 정책에 대한 것. 긍정적인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이렇게 보고 있고요. 그래서 자율주행에 관련된 기술들은 레벨 5는 꿈이라고 놔두면 좋을 것 같고요.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면서 나오는 것이 고령자 운전 같은 경우에 기계조작이나 판단 능력이 떨어지니까 자동차 시스템이 아, 주인님이 상태가 안 좋으시구나, 그러면 기기조작을 해서 제동을 한다든지, 핸들을 꺾는다든지. 또 몇 년 이내에 셀프 파킹이라고 해서요. 지금 발렛하는 경우인데, 이게 다 기계로 바뀐다는 겁니다. 몇 년 이내에 보면 차를 현관 앞에서 스위치 눌러서 휴대폰 앱을 눌러주면 알아서 빈 공간으로 들어가서 어디 위치에 안전하게 주차했습니다. 또 나올 때 현관 앞에서 누르면 알아서 시동 걸고 현관 앞에 대기하는, 이런 풀 파킹 시스템에 대한 것들도 기대하시면 좋을 것 같으니까 이런 부분들이 자율주행 자동차를 개발해서 나오는 응용 기술이 아닌가. 상당히 변화가 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최형진: “어제 생생경제에서 슬기로운 라디오생활에서 테슬라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해준다고 했는데, 설명 부탁드려요.” 하셨거든요.

◆ 김필수: 왜 그런 이야기가 나오냐면요. 요새 테슬라에 대한 관심이 굉장히 높습니다.

◇ 최형진: 전기차도 그렇고요. 자율주행차도 그렇고.

◆ 김필수: 전기차도 그렇고, 전기차 전용 플랫폼에서 나오다 보니까 국내에서 굉장히 많이 판매가 돼서. 그런데 올해는 국산 전기차가 안 나오다 보니까 대항마가 없는 거예요. 그러다 보니까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테슬라 모델이 굉장히 인기가 있는데, 그런데 그중에 지금 이야기 나온 게 뭐냐면, 자율주행 기능이 부가돼서 세계에서 제일 뛰어난 자율주행 기능이 탑재된 자동차이기 때문에 전기차도 그렇지만 자율주행 기능이 있다고 하는 게 일종의 마케팅 전략이 되어 버렸어요. 그래서 국내에서도 그 부분에 대한 논란이 많다 보니까 테슬라에 대한 언급이 많이 나오고 있거든요. 확실한 부분은 테슬라가 뛰어난 자율주행 기능을 넣은 것은 사실이지만, 이게 레벨 2.5 정도이기 때문에 말씀드린 대로 눌러놓고 잠을 잔다든지, 영화를 본다든지,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고요. 미국에서는 실제로 사고 많이 나는 것 중에서 끝에 차선에서 느리게 가는 차가 있죠? 느리게 가는 차가 그중 한 가지가 뭐냐면 소방차, 청소차, 이런 것도 있지만, 순찰차도 느리게 움직이잖아요. 그래서 미국에서 순찰차 뒤를 꼭 박는 게 테슬라의 차입니다. 그냥 가서 쫓아가서 박아서 그리게 가는 것에 대한 센서의 기능이나 이런 것들도, 그래서 그만큼 이런 사고 말고도 굉장히 많거든요. 폭우나 폭설, 먼지가 많은 오프로드라든지, 바닥에 뚫려 있는 구멍이라든지, 이런 것들도 제대로 못 읽는 경우가 많고요. 그러다 보니까 사고도 많이 생기기 때문에 테슬라에 대한 자율주행 기능, 기술은 뛰어나지만 완벽하지 않은 부분들이니까 너무 믿지 마시고 제가 그런 이야기를 합니다. 자율주행 정부 포럼 같은 거 위원장을 맡으면서 내가 나를 못 믿는데, 내가 너를 어떻게 믿느냐. 그러니까 차도 운전하실 때 내가 너 못 믿어, 라는 자세로 운전을 하셔야지 안전운전하실 수 있습니다.

◇ 최형진: 그렇습니다. 테슬라에서 완전 자율주행이라고 하는 명칭의 옵션을 선택할 수 있도록 되어 있거든요. 그게 5단계의 자율주행은 아닌 거죠?

◆ 김필수: 아니죠. 1000만 원 정도 주면 FSD라고 아까 풀 셀프 드라이빙이라고 하는 장치를 끼워주는데 조금 더 나아지지만 이게 완벽한 게 아닙니다. 소비자들 중에서는요. 1000만 원 더 주면 확실하게 자율주행이 되기 때문에 나는 영화 보고 딴짓 해도 돼, 이거 아닙니다. 보험도 100% 자기 책임이고요. 지금 현재로서는 법도 안 되어 있고요. 또 레벨 4 단계가 나온 차가 전 세계에서 없습니다. 아직 레벨 3 단계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고.

◇ 최형진: 그게 지금 테슬라가 최고 수준의 단계인 거죠?

◆ 김필수: 맞습니다. 그런데 거기도 우리가 말하는 고급 라이더 센서는 비싸기 때문에 안 쓰고 있어요. 그게 훨씬 더 정밀도가 뛰어난데 역시 비싸니까 테슬라 쪽도 적용을 안 하고 있고, 응용기술이거든요. 그래서 아직까지 자율주행은 너무 믿지 마세요. 오직 보조적인 기능이라는 거. 역시 테슬라도 예외는 아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 최형진: 5단계까지는 얼마 정도 걸리겠습니까?

◆ 김필수: 5단계는 핑크빛 꿈으로 놔두고 있고요. 레벨 4 정도를 4~5년이면 나온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고 있거든요. 그러니까 비상시만 사람이 개입하는 정도인데, 이것도 간단한 부분은 아니어서. 그리고 보험도 만들어져야 하는데, 책임을 차에 맡기는 거니까 법적 인격체가 되는 건데 그러면 원인에 대한 것들이 어떤 사고가 나면 전 세계 같은 시스템 속에 있는 전 세계 차가 다 정지될 수밖에 없거든요. 사고의 원인이 밝혀지기 전까지요. 그래서 자율주행 레벨 4가 나오면 우리 비행기 블랙박스 식으로 자동차 블랙박스가 의무적으로 들어갈 가능성이 큽니다. 그래서 차에 대한 원인을 누가 함부로 접근하지 못하게 하고 이런 부분도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법적, 제도적 변화가 자율주행차 시대에는 굉장히 크게 많이 변하기 때문에 법적 인격체라는 개념으로 바뀐다는 거. 지금 나오는 것은 너무 믿지 마시고요. 보조적인 기능이다. 이 부분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습니다.

◇ 최형진: 네, 믿지 않은 게 사고를 줄이는.

◆ 김필수: 자기 자신만 믿어라, 이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 최형진: 알겠습니다. 전기차 기술도 테슬라가 굉장히 뛰어난 수준이죠?

◆ 김필수: 뛰어납니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에서 왜 인기가 있느냐면 문 열 때 도어 부분 손잡이 부분이 들어가는 것도 그렇지만요. 처음에 나왔을 때 전기차 혁명의 아이콘이다, 이런 이야기를 하는 이유가 움직이는 가전제품과 같이 느끼는 거예요. 일반 차는 앞에 보면 계기판이 많잖아요. 계기판이 거의 없고요. 17인치 모니터만 달랑 있는 거예요. 그리고 온라인으로 해서 업그레이드가 자동으로 되고 있고, 또 바닥에다가 배터리 모터를 깔다 보니까 공간이 많이 남아서 트렁크에도 짐을 집어넣지만 엔진 보닛에도 짐을 집어넣어요. 그러니까 양쪽에 짐을 집어넣는 거죠. 그런 부분들인데, 역시 문제가 되는 것은 마무리를 못해요. 뭐냐면 자동차 메이커가 아니다 보니까 차의 시스템은 좋은데, 단차. 패널과 패널 사이에 단차가 생긴다든지, 나사나 너트가 덜 조여져 있다든지. 외국에서는 달리다가 보닛이 뚝 떨어지는 경우도 있어가지고 황당한 경우였거든요. 그런 마무리를 제대로 못하는 부분들. 그런 부분들은 문제점이 있지 않느냐. 그리고 늘어난 만큼 AS 센터 같은 것도 늘어나야 하는데, 혹시 접촉사고가 생겨서 부서진 부위가 많다고 하면 5개월, 6개월 기다려야 한다, 이런 이야기가 나올 정도거든요. 이런 부분들은 나름대로 노력을 해야 하지 않나,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최형진: 알겠습니다. 지금부터 자동차 상담 이어갈 텐데요. “해변도로 달린 후에 세차를 하지 않으면 진짜 부식이 될까요?” 하셨네요.

◆ 김필수: 해변 쪽은 일단 짠물이, 바람이 많이 불게 되면 짠물이 섞여 있습니다. 짠 부분들이 차에 접촉을 하게 되면 별로 좋은 것은 아니거든요. 그래서 특히 해변가를 주로 운행하는 차라든지, 실질적으로 예전에 해변가에 있는 골프장에서 주로 운용하는 차였는데, 부식이 엔진부터 굉장히 많이 되는 경우도 있었어요. 그래서 특히 바닷물 속에 들어가는 분들은 없을 거예요, 차 가지고 해변가에. 그것은 영화의 한 장면이지, 절대로 그렇게 하면 큰일 납니다. 다 버립니다, 그거. 그런데 운행을 많이 하시는 분들은요. 세차를 자주 해주셔야 하는데 하부 세차를 많이 해주세요. 보통 세차해줄 때, 자동 세차할 때 1000원에서 1500원 정도를 주고 하부세차 해주세요, 그러면 밑에까지 다 뿌려주고 닦아 주거든요. 특히 짠물에 대한 부식은 눈에 보이는 곳보다도 하부에, 사이사이에, 접합 부위에, 용접 부위에, 이런 데가 녹이 슬거든요. 자주 닦아주시는 것이 훨씬 더 부식을 방지하는 방법이다, 이렇게 볼 수가 있습니다.

◇ 최형진: 애플리케이션으로 “1톤 탑차입니다. 비오는 날 브레이크 밟으며 후진하면 가끔씩 급브레이크가 걸려서 깜짝깜짝 놀랍니다. 뒤쪽 실린더에 물이 들어가서 그런 겁니까?” 하셨네요.

◆ 김필수: 글쎄요. 후진할 때 갑자기 브레이크가 잡힌다는 게 내가 브레이크를 안 하는데 잡힌다는 뜻인지, 아니면 잠깐 살짝 눌렀는데 꽉 잡힌다는 뜻인지, 이것의 의미를 잘 모르겠어요. 지금 이야기하시는 게 예를 들어서 뒤로 후진할 때 갑작스럽게 브레이크를 안 밟았는데 잡힐 리는 없을 것 같고, 아마 서서히 밟았는데 꽉 밟힌다고 하는 부분들은 실린더랑 이런 것을 점검을 해보셔야 할 것 같고요. 특히 앞으로 전진할 때는 이상이 없는데, 후진할 때는 그 부분에 대한 문제점이라고 보고 있거든요. 아마 그 해당되는 부분만 점검하시면 좋을 것 같고요. 일단은 누르는 감도보다도 너무 심하게 잡혀도 문제가 되거든요. 탑차 같은 경우에는 무게중심이 위에 있기 때문에 급브레이크가 잡히게 되면 좌우로 진동하는 게 큽니다. 별로 좋은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탑차인 경우에는 더욱 제동에 대한 특성은 고민해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 최형진: 답변이 충분히 된 것 같고요. “15년식 더 뉴 아반떼입니다. 12만km 탔고요. 타이밍 벨트가 체인이라 교환이 필요없다는 사람도 있고, 교체해야 한다고 하는 사람도 있는데, 어떤 게 맞는 겁니까?” 하셨네요.

◆ 김필수: 일단 체인으로 되어 있는 것은 금속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반영구적이다, 이렇게 이야기를 합니다. 당연히 고무로 되어 있는 경우는 보통 일반적으로 짧은 경우에는 7만 정도, 많은 경우 12만 사이에 보통 수명이 있다고 보시면 돼요. 각 차마다 매뉴얼이 조금 다른데요. 10만 넘어가기 전에 타이밍 벨트는 갈아주시는 게 좋습니다. 예전에도 한 번 말씀드렸지만 타이밍 벨트가 운행하다가 동시에 끊어지게 되면요. 밸류부터 전체가 다 나가요. 그래서 비용이 워낙 많이 들고, 심지어 심한 경우에는 엔진을 교체하는 경우도 생깁니다. 그리고 공임이 워낙 비싸다 보니까 타이밍 벨트 값은 자체는 굉장히 적거든요. 고무이기 때문에. 그런데 공임이 비싸니까 안에 있는 부품을 같이 바꿔주시는 것도 좋아요. 안에 들어가 있는 게 물펌프라든지, 또 텐션 베어링이라든지, 파워벨트, 다섯 가지 정도가 있어요. 이런 것들 같이 바꿔주시면 비용이 조금 더 들어가지만 나중에 주변 관련된 부분에 문제점을 근본적으로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볼 수 있고요. 체인 같은 경우에는 반영구적이라고 말씀드렸지만요. 완전히 보지 말라, 이 뜻은 아닙니다. 8~9만 정도가 되면요. 한 번 뚜껑 열어서 정비업소 가셔서 금속으로 되어 있는데 그 상태를 점검해보시는 게 좋아요. 다른 데에서 긁힌다든지, 흠집이 많이 생긴다든지 하는 부분도 많고, 또 생각지도 않게 소음이 생기는 경우도 있거든요. 그래서 점검을 꼭 한 번 받아서 문제점이 있는지, 없는지. 그래서 체인에 대한 것들은 고무보다 수명이 훨씬 길지만 점검이 필요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 최형진: 점검을 해보시기 바라고요. “7월 1일 출시된 아우디 SUV 차량인데요. 13일 날 구매했고요. 2000cc인데 차 구매 영수증에는 1495로 되어 있습니다. 직원은 원래 그렇다고 하는데 맞는 걸까요?” 하셨네요.

◆ 김필수: 그렇습니다. 자동차 수입차, 국산차 같은 경우에도 그렇지만, 수입차가 더 그래요. 명칭을 보면 해당되는 배기량에 비해서 실제로 자동차 등록기에 쓰여 있는 것은 훨씬 더 적습니다. 그래서 배기량이 넘어가지는 않아요. 2.0 해놓고 1900인 경우도 많고요. 대신 가솔린 엔진 같은 경우에는 터보인 경우가 많습니다. 터보 같은 경우에는 해당되는 RPM에서 더 많은 출력을 내는 부분이거든요. 요새는 가솔린 터보도 보편화되어 있기 때문에 훨씬 더 적은 배기량, 엔진 크기도 작으면서 출력은 충분히 내는. 그래서 가격이 훨씬 더 비싸요. 특수 기술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그래서 등록증에 쓰여 있는 것하고 실제하고는 조금 다르고요. 배기량 cc가 훨씬 적다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 최형진: 그러면 1495로 되어 있는 것은 정상인 건가요?

◆ 김필수: 정상입니다. 전혀 문제점 없습니다.

◇ 최형진: “안녕하세요. 제 차가 디젤차인데요. 계기판 엔진 경고등이 들어왔고, 악셀링 시 출력이 조금 부족해서 차가 안 나가다 또 잘 나가는데, 이랬다가 저랬다가 합니다. 엔진 경고등은 계속 들어온 상태고요. 어디를 봐야 할까요?”

◆ 김필수: 엔진 경고등부터 없애야 합니다. 경고등이 있는 이상 밟아도 안 나갈 겁니다. 왜 그러냐 하면요. 특히 DPF 같은 경우도 있고, 엔진에 카본 같은 게 많이 껴서 엔진 상태가 정상동작이 안 된다는 뜻입니다. 보통 계기판에 노란불이 들어오면 되도록 빠른 시간 내에 정비업소에 가세요, 라는 뜻이고요. 빨간불은 원래는 운행하면 안 됩니다, 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엔진에 뜨는 것은 빨간등이거든요. 그래서 상태가 안 좋고요. 그게 왜 밟아도 안 나가냐면 자동차가 나름대로 자체적인 컴퓨터가 보호 기능이 있어요. 그래서 밟아도 가속 연료를 분사하는 것도 제어를 하고요. 속도도 제어를 하고요. 자동차의 상태를 자체적으로 제어하는 부분이 있고요. 상태가 나빠지고 있다는 뜻이기 때문에 엔진 경고등이 왜 들어왔는지, 원인 제거가 되어야지만 정상 운영이 될 수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최형진: 그렇군요. 빨리 점검 받으셔야겠네요.

◆ 김필수: 맞습니다. 바로 가셔야 합니다. 특히 빨간색의 엔진 경고등은 더 위험한 부분이고, 엔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가 있습니다.

◇ 최형진: 애플리케이션으로 “부동액과 냉각수의 차이점 좀 알려주세요,” 하셨네요.

◆ 김필수: 일반적으로 냉각수라고 하게 되면 부동액하고 물을 섞은 것을 냉각수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부동액은 보통 일반적으로 겨울에 온도가 차가워졌을 때 엔진룸에 돌아가는 냉각수가 얼지 않게끔 만들어주는 게 부동액이고, 부동 상태거든요. 그래서 가장 좋은 상태는 물과 부동액을 50대 50을 넣는 거예요. 그런데 오래된 중고차의 경우에는 물이 먹어 들어간다고 하죠. 물이 부족해져요, 점점. 오래된 중고차의 경우에는. 그건 여름에 자꾸 물을 집어넣거든요. 일반 수돗물을 계속 부어요. 그러면 부동액은 일정한 상태에서 물을 계속 부으니까 이게 묽어지잖아요. 그래서 겨울에 들어가게 되면 얼 수가 있기 때문에 겨울 전에 부동액 상태를 확인해보고 부동액을 더 보충해줘야 하니까 부동액하고 냉각수는 일반적으로 냉각수 속에는 부동액이 포함되어 있다. 그런데 그 말을 같이 써도 전혀 문제점은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 최형진: 네, 알겠습니다. 오늘도 바쁘게 상담 이어갔는데,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김필수: 네, 고맙습니다.

◇ 최형진: 김필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교수와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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