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유감 표명..."이스타 선행조건 먼저 이행하라"

제주항공 유감 표명..."이스타 선행조건 먼저 이행하라"

2020.07.07. 오후 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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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이 인수 대상인 이스타항공에 대해 신뢰가 깨졌다고 유감을 표하며, 그동안 제기됐던 이스타항공 체불임금 해소책임과 셧다운, 구조조정 지시 등의 쟁점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하고 나섰습니다.

제주항공은 우선, 이상직 의원의 지분 헌납으로 체불임금 해결은 불가능하며 이스타항공의 미지급금 1,700억 원 가운데 체불임금은 260억여 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스타홀딩스 보유 지분에는 제주항공이 낸 계약금과 대여금 225억 원에 대한 근질권이 설정돼 있어 제주항공과 상의 없이 지분 헌납을 발표할 권리도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스타 노조가 주장한 제주항공의 구조조정 지시는 거짓이며, 언론에 공개한 자료는 미리 이스타항공이 작성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또 제주항공이 코로나19로 인한 피해를 모두 책임지기로 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이런 조항은 주식매매계약서 어디에도 없으며 이스타 경영진이 책임져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베트남 기업결합심사까지 완료돼 제주항공의 선행조건은 마무리됐다며 거래를 마치려면 이스타항공이 선행조건을 이행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백종규 [jongkyu8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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