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이터'가 뭐길래...시행 한 달 앞 '선점 경쟁'

'마이데이터'가 뭐길래...시행 한 달 앞 '선점 경쟁'

2020.07.05. 오전 0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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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는 8월 5일부터 본인신용정보관리업, 이른바 '마이데이터 산업'의 도입을 앞두고 선점 경쟁이 치열합니다.

금융권은 물론 거대 IT업체들까지 줄줄이 출사표를 던지면서 향후 금융산업의 지각변동도 예상됩니다.

최두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마이데이터 산업은 흩어져 있는 각종 금융정보를 일괄 수집해 금융소비자가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제공하고 이를 바탕으로 맞춤형 상품 추천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모델입니다.

자신의 데이터를 스스로 통제하고 활용한다는 점에서 새로운 발상의 전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소비자들이 금융 상품 비교를 쉽게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소비자 편익이 커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예를 들어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는 현재 자산과 소득수준에 알맞은 매물을 추천받을 수 있어서 발품을 파는 수고를 덜 수 있게 됩니다.

업체들 또한 새로운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할 수 있다 보니 금융산업 전반에 지각변동도 예상됩니다.

오는 8월 5일 시행을 앞두고 사전 수요 조사에서 119개 업체가 사업 진출을 희망했을 정도로 시장 선점 경쟁 또한 치열한 상황.

무엇보다 산업 성패의 핵심은 '데이터 개방'에 있다는 지적입니다.

금융당국도 기업들이 서로 데이터를 최대한 개방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손병두 /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지난 29일) : 금융회사, ICT 기업, 핀테크 기업 모두 소비자의 편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상호주의 관점에서 보유하고 있는 소비자 정보를 최대한 개방해야 합니다.]

활용 가능한 데이터가 늘어나고, 향후 데이터 이동이 활발해지다 보면 보안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다 보니 철저한 대비 역시 필요합니다.

[강현정 / 법무법인 세종 변호사 : 데이터 처리를 활발하게 하다 보면 보안 사고나 프라이버시 침해 이슈는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런 부분은 교통량이 많아지면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발생하는 것과 비슷한 이치거든요.]

금융당국 또한 향후 마이데이터 사업자 허가와 관련해 보안체계가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YTN 최두희[dh0226@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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