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북한 가구 평균 금융자산 1,761달러"

한은 "북한 가구 평균 금융자산 1,761달러"

2020.07.03. 오후 3:3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북한 한 가구의 금융자산은 평균 1천761달러, 우리 돈으로 211만 원 정도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은행은 2012년부터 2018년까지 북한을 탈출한 주민 212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를 보고서로 내고 이처럼 밝혔습니다.

금융자산 가운데 현금이 1천310달러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일종의 외상거래인 상거래 신용 389달러, 돈을 빌려주는 금전대차 54달러, 계 8달러 순이었습니다.

1가구당 부채는 408달러 우리 돈으로 48만9천 원 정도로 집계됐습니다.

한은은 상거래 신용, 금전대차, 계 등과 같은 비공식 금융 가운데 '한 가지 이상을 경험해 봤다'고 응답한 북한 이탈주민 비율은 27.8%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한은 관계자는 "북한의 비공식 금융 규모는 아직 매우 작은 수준"이라며 "비공식 금융의 목적은 상거래 활동 지원이 대부분이고, 생산자금 비중은 매우 낮아 생산 활성화에는 도움이 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종수[jslee@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