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미세 침 미용기기 상당수가 침 길이 초과...피해 우려"

소비자원 "미세 침 미용기기 상당수가 침 길이 초과...피해 우려"

2020.06.30. 오후 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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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한 침으로 피부를 자극해 화장품의 흡수를 도와준다는 미용기기 대부분이 침 길이가 기준치를 초과해 감염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 유통되는 이른바 의약품흡수유도 피부자극기 20개를 조사했더니, 18개가 개인이 쓰기에 부적합한 병원용에 해당하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의료기기법은 침 길이가 0.25mm 이하는 개인용, 0.25mm가 넘으면 병원에서 써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적발된 제품 가운데 85%가 0.25mm를 넘었고, 침 길이가 3mm에 달해 가정에서 쓰기 매우 위험한 제품들도 상당수였습니다.

소비자원은 침 길이가 긴 제품을 개인이 사용할 경우 피부 조직이 손상되고 피부염, 교차 감염 피해가 생길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또 문제 제품의 가정 내 사용을 자제하고 제품을 절대 재사용하지 말 것을 당부하며 피부자극기 유사제품 등을 제재할 수 있는 관리 규정 등도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차유정 [chay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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