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다음 날, 코스피 소폭 상승
방위산업주, 경협 관련주 등 제외하면 북한 영향 제한적
전문가 "북한발 악재 불거질 때마다 시장에 생긴 학습효과"
방위산업주, 경협 관련주 등 제외하면 북한 영향 제한적
전문가 "북한발 악재 불거질 때마다 시장에 생긴 학습효과"
AD
[앵커]
북한이 대남 위협 수위를 높이면서 국내 증시에선 '북한 리스크'가 다시 주목받고 있는데요.
하지만 과거 북한발 악재가 불거질 때마다 그랬듯,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최두희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의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다음날인 지난 17일, 코스피는 오히려 소폭 오른 2,141.05로 마감했습니다.
18일엔 소폭 하락했지만, 어제(19일)는 다시 2,140선을 되찾으며 한 주를 마무리했습니다.
일부 방위산업주와 남북경협 관련주를 제외하고는 영향이 제한적인 모습이었습니다.
전문가들은 과거 북한발 악재가 불거질 때마다 시장이 크게 출렁이진 않았던 학습효과 덕분에 이번에도 국내 증시에서 큰 영향을 주진 못했다고 입을 모읍니다.
경제 당국의 분석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김용범 / 기획재정부 1차관 (어제) : 대북 리스크와 관련해 경제적 영향은 아직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되지만, 기존의 리스크 요인과 결합해 우리 경제와 금융시장에 일정한 영향을 미칠 수도 있는 만큼, 높은 경각심을 갖고….]
앞으로의 관건은 북한의 추가 도발 수위입니다.
전문가들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 등 북한이 이른바 '레드라인'을 넘을 경우엔 국내 증시의 조정 압력이 높아질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박상현 / 하이투자증권 전문위원 : 군사적 충돌 자체가 만약의 경우 현실화된다고 하면 단기적으론 국내 증시에 조정에 대한 압력으로 다가갈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여전히 북한 리스크는 주시해야 할 부분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단기적인 악재 정도에 그칠 거란 예상이 우세한 가운데, 우리 증시에선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와 이로 인한 경제 영향이 더 중요한 변수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YTN 최두희[dh0226@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북한이 대남 위협 수위를 높이면서 국내 증시에선 '북한 리스크'가 다시 주목받고 있는데요.
하지만 과거 북한발 악재가 불거질 때마다 그랬듯,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최두희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의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다음날인 지난 17일, 코스피는 오히려 소폭 오른 2,141.05로 마감했습니다.
18일엔 소폭 하락했지만, 어제(19일)는 다시 2,140선을 되찾으며 한 주를 마무리했습니다.
일부 방위산업주와 남북경협 관련주를 제외하고는 영향이 제한적인 모습이었습니다.
전문가들은 과거 북한발 악재가 불거질 때마다 시장이 크게 출렁이진 않았던 학습효과 덕분에 이번에도 국내 증시에서 큰 영향을 주진 못했다고 입을 모읍니다.
경제 당국의 분석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김용범 / 기획재정부 1차관 (어제) : 대북 리스크와 관련해 경제적 영향은 아직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되지만, 기존의 리스크 요인과 결합해 우리 경제와 금융시장에 일정한 영향을 미칠 수도 있는 만큼, 높은 경각심을 갖고….]
앞으로의 관건은 북한의 추가 도발 수위입니다.
전문가들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도발 등 북한이 이른바 '레드라인'을 넘을 경우엔 국내 증시의 조정 압력이 높아질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박상현 / 하이투자증권 전문위원 : 군사적 충돌 자체가 만약의 경우 현실화된다고 하면 단기적으론 국내 증시에 조정에 대한 압력으로 다가갈 수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여전히 북한 리스크는 주시해야 할 부분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단기적인 악재 정도에 그칠 거란 예상이 우세한 가운데, 우리 증시에선 코로나19 재확산 우려와 이로 인한 경제 영향이 더 중요한 변수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YTN 최두희[dh0226@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