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마트·전통시장도 앱 배달 전성시대

동네 마트·전통시장도 앱 배달 전성시대

2020.06.06. 오전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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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비대면 쇼핑 선호 추세에 맞춰 동네 마트와 전통시장도 온라인 무대로 영역을 넓히고 있습니다.

온라인 앱 배달 서비스가 최근 본격화됐는데 가입 마트와 점포가 빠르게 불어나며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차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동작구에 있는 한 동네 마트.

알람이 울리자 직원이 주문 내용을 출력한 뒤 우유, 두부 등을 분주하게 담습니다.

배달 앱으로 주문 들어온 물건을 고르는 겁니다.

고른 물건들을 상자에 포장하고, 이십 분도 채 안 돼 근처 사는 소비자에게 배달합니다.

[공진숙 / 배달 앱 서비스 이용자 : 큰 마트만 이런 (앱 배달이) 가능한 줄 알았는데 동네 마트도 있다는 걸 알고 사용해보니까 너무 편리해서…]

코로나 여파와 비대면 소비 선호로 요즘 온라인 쇼핑이 대세가 되자 동네 마트들을 위한 전용 배달 앱이 본격적으로 나왔는데 반응이 뜨겁습니다.

코로나 사태 전후로 비교했을 때 최근 넉 달 동안 서비스 이용 매출이 2배 넘게 뛴 겁니다.

평균 2~3만 원 이상 주문하면 배송되고 배송비는 따로 없습니다.

가장 큰 장점은 한두 시간 안에 빠른 배송이 가능해 그때그때 필요한 채소 등을 신속히 살 수 있단 겁니다.

[이인휘 / 마트 직원 : 저희는 신선한 물건을 배달 앱을 통해서 바로바로 배달할 수 있다는 게 장점 같습니다.]

동네 마트뿐이 아니라 전통시장도 요즘 배달 앱 열기가 뜨겁습니다.

아이디어는 스타트업이 내고, 시청 등이 일부 비용을 지원해 만든 건데 최근 가입 점포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주문이 들어오면 점포 상인들이 물건을 담고,

직원들이 카트를 끌고 다니며 품목들을 담은 뒤 포장·배달해주는 시스템입니다.

[황성자 / 시장 상인 : 코로나 때문에 어려웠는데 지금은 이거 놀장(배달 앱) 깔고 나서부터는 조금 나아졌어요.]

지난 3월에 시작해 현재 전통시장 네 곳에서 시행하고 있는데 이번 달에만 예닐곱 곳을 추가 도입할 예정입니다.

두 서비스 모두 소상공인 상권 활성화 취지에서 호평을 받고 있지만, 앞으로 안정적인 플랫폼을 구축하고 서비스 품질을 유지하는 게 중요한 과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YTN 차유정입니다.[chay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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