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뒤 도심 하늘길에 '드론 택시' 띄운다!

5년 뒤 도심 하늘길에 '드론 택시' 띄운다!

2020.06.04. 오후 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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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공상 과학 영화에 나올 법한 하늘을 나는 택시가 5년 뒤에 현실화됩니다.

바로 '드론 택시'인데요.

오는 2025년 드론 택시가 상용화되면 자동차로 1시간 걸리는 거리를 20분 만에 이동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에서 공개된 '도심항공 모빌리티'입니다.

소형 헬리콥터와 비슷하기도 하고 비행기와 드론을 합쳐 놓은 모습입니다.

현대차와 우버가 손을 잡고 선보였는데, 전기동력 기반으로 조종사를 포함해 5명까지 탈 수 있어 '드론 택시'로도 활용 가능합니다.

정부는 이런 기술을 기반으로 5년 뒤인 오는 2025년에 하늘을 나는 드론 택시를 상용화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했습니다.

[홍남기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주요 내용은) 도심항공교통의 기술 개발과 사업화 등은 민간이 주도하되 정부가 신속하게 제도와 시험기반, 인프라 등을 지원하는 것입니다.]

드론 택시가 상용화되면 도심에서 1시간 걸리는 거리를 20여 분 만에 이동 가능하고, 운임은 인천공항에서 여의도까지 40km 기준으로 11만 원 정도가 될 전망입니다.

또 자율비행이 실현되면 2만 원 수준으로 운임이 저렴해집니다.

항공업계와 자동차업체 200여 곳이 앞다퉈 개인용 비행체 개발에 나선 가운데, 2040년까지 도심항공교통 분야 산업규모는 730조 원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는 남은 기간 동안, 드론 택시 생산 업계에 기체 안정화 과정을 지원하면서, 동시에 통신과 기상조건 등 국내 여건에 맞는 드론 택시 운항관리 기준을 만들 계획입니다.

또 초기에는 조종사가 탑승하지만, 상용화 10년 뒤에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자율주행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먼저 화물 운송을 시작하고 안전기준이 마련되면 여객 서비스를 시작하게 됩니다.

[김상도 / 국토교통부 항공정책실장 : 우리나라가 최초로 만든 종합적인 로드맵을 기초로 한다면 2025년이 어떻게 보면 가장 빠른 상용화로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부는 안전성을 충분히 검증하고 도심항공교통 전용 터미널을 만들어 다른 교통수단과의 연계도 추진할 방침입니다.

YTN 백종규[jongkyu8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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