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과자·조미 김도 해외 인기"...수출 활로 모색 '활활'

"쌀 과자·조미 김도 해외 인기"...수출 활로 모색 '활활'

2020.05.31. 오전 0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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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인기 힘입어 김 가공업체, 수출 120% 증가
한류 영향에다 전 세계 집콕 확산하며 수요 증가
25~27일 열린 서울푸드 상담회에 5백 곳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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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해외에서 우리 라면뿐 아니라 쌀 과자, 조미 김 같은 다양한 종류의 가공식품 인기가 많습니다.

한류 영향에다 코로나 여파로 이른바 집콕이 세계적으로 확산하면서 가공식품 수요가 커진 건데, 위기를 기회 삼아 우리 식품업체들의 수출시장 개척 노력도 활발합니다.

차유정 기자입니다.

[기자]
누룽지 과자를 만드는 중소 식품업체입니다.

미국에 과자를 일부 수출하는데 코로나 사태로 2~3월까지만 해도 수출 상황이 좋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지난 4월부터 누룽지 과자를 찾는 해외 주문 건수가 부쩍 늘기 시작했습니다.

최근 수출은 1년 전보다 10% 가까이 올랐고 중국 등 다른 나라 업체들의 상품 문의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병찬 / 성찬 식품 대표 : 집에 있는 시간이 많이 늘어나다 보니까 외국인들도 누룽지로 만든 과자 제품을 선호하는 것 같아요.]

우리 조미 김도 해외에서 인기가 좋습니다.

조미 김은 특히 외국인들이 간식으로 많이 먹는데 호주와 뉴질랜드 아프리카 등으로 수출하는 이 가공 김 제조업체는 지난달 수출이 2배 넘게 올랐습니다.

가공 김이나 쌀과자 등을 보면 코로나 악재에도 불구하고 1분기 수출이 뛰었습니다.

한류를 타고 인지도가 높아지고 있는 데다 특히 최근 코로나 여파로 집콕이 전 세계로 확산하면서 집에서 먹는 간식거리 수요가 늘었기 때문입니다.

[전병주 / 코트라 서울식품전 팀장 : 쌀 가공식품은 식사뿐만 아니라 가벼운 스낵으로 이용할 수 있는 장점도 있고 건강에 좋다는 장점이 (해외)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보입니다.]

여세를 몰아 중소 식품 가공업체들의 수출 판로 모색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최근 열린 한 외국 업체들과의 화상 상담회엔 5백 개 넘는 업체들이 참여하기도 했습니다.

라면, 김치뿐 아니라 간식거리 등 다양한 종류의 우리 가공식품들이 주목받는 만큼 우리 업체들의 새 수출시장 개척도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YTN 차유정[chayj@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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