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금값...고공행진 언제까지?

치솟는 금값...고공행진 언제까지?

2020.05.19. 오전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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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들어 안전자산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금값의 상승세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되는데요, 배경과 전망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한국거래소에서는 금을 1g 단위로 거래할 수 있는데요,

어제 마감가격을 기준으로 금 1g은 69,840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2014년 KRX 금 시장이 개설된 뒤 가장 비싼 건데요,

거래 중에는 한때 7만 원 선을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본격화하기 전인 올해 초와 비교해볼까요?

올해 첫 시장이었던 1월 2일 금 마감 값은 1g에 56,860원이었습니다.

다섯 달 만에 금값이 무려 20% 넘게 오른 겁니다.

또 다른 안전자산인 달러를 살펴볼까요?

사실 경제 최강대국인 미국이 무너진다면 이미 금이라는 자산에도 의미가 없을 가능성이 큰 만큼, 최고의 안전자산은 달러라고 볼 수 있습니다.

어제 종가 기준 원·달러 환율은 1달러에 1,232.4원인데요,

올해 초와 비교하면 1달러에 70원이 넘게 상승했습니다.

코로나19로 세계 경제 침체 가능성이 커지고, 금융시장의 변동성도 확대되자, 위험성이 적은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심리가 커진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그렇다면 이런 안전자산의 상승세는 언제까지 이어질까요?

전문가의 설명 들어보시죠.

[성태윤 / 연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 : 미국 달러를 중심으로 한 안전자산 수요는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에도 미국 경제의 위치와 관련해 계속 유지될 가능성이 있고요, 다만 달러 이외의 안전자산은 일반적인 가격 변동성이 오히려 커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실제로 오늘 거래가 끝난 뉴욕상품거래소의 국제금값은 1% 넘게 급락했는데요,

증시와 안전자산은 반대로 움직이는 경우가 많은 만큼, 깜깜이식 투자는 자제해야 예상치 못한 손해를 피할 수 있습니다.

조태현 [chot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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