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대책반 구성...사고공장은 1996년 인수

LG화학, 대책반 구성...사고공장은 1996년 인수

2020.05.08. 오전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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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에서 발생한 가스유출 사고와 관련해 LG화학은 정확한 피해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LG화학의 입장과 사고가 난 공장에 대해서 좀 더 자세히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곳은 인도 남부 비사카파트남에 있는 LG화학 남부 공장입니다.

공장 규모는 66만 제곱미터, 직원은 모두 300여 명입니다.

LG화학은 지난 1996년 12월 인도 최대의 폴리스타이렌 수지 제조업체인 '힌두스탄 폴리머'에 대한 인수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LG화학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듬해인 1997년 회사 이름을 LG폴리머스 인디아로 바꿨습니다.

현지 경찰은 이 공장에서 스타이렌 가스가 유출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호흡곤란과 어지럼증, 구역질 등의 증세를 보이는데요,

우리나라에서도 비슷한 사고가 있었습니다.

지난해 5월 충남 서산 한화토탈 대산공장에서 스타이렌 공정 옥외 탱크에서 유증기가 유출돼 직원과 주민 수백 명이 고통을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당시 YTN과 인터뷰한 주민의 말입니다.

[이옥화 / 한화토탈 대산공장 인근 주민 (지난해 5월) : 문을 열어 놓고 있었죠. 그랬더니 냄새가 막 들어와서 갑자기 머리도 아프고 속이 메슥메슥해서…. 이게 뭔 일이냐고…]

LG화학은 인도법인에 대책반을 꾸려 현지 당국과 공조, 정확한 사고 원인과 피해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가스 누출은 현재 통제된 상태고 치료가 신속히 되도록 모든 조치를 찾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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