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개도국 보건사업에 4억 달러 긴급지원...경협 자산으로 활용"

홍남기 "개도국 보건사업에 4억 달러 긴급지원...경협 자산으로 활용"

2020.04.27. 오전 08:4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개발도상국의 코로나19 보건사업에 올해 안에 4억 달러 이상을 긴급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홍 부총리는 오늘 정부서울청사에서 대외경제장관회의를 주재하며 우리나라의 방역 모델인 K-방역을 경제협력의 자산으로 삼겠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홍 부총리는 대외경제협력기금 EDCF에서 4억 달러 이상을 개도국에 지원하고 26개 저소득국에 대해 1억 천만 달러의 채무상환을 유예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앞으로 3년간 신남방·신북방 공적개발원조 ODA 규모를 직전 3년의 2배 이상인 70억 달러, 우리 돈으로 8조 5천억 원 수준으로 대폭 확대해 전략적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15년 이상 증액하지 않았던 수출입은행의 해외 현지법인 4개의 자본금을 1억 4천500만 달러에서 4억 달러로 3배 가량 늘리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홍 부총리는 세계교역이 급격히 줄어 수출 중심의 우리 경제에 큰 충격이 되고 있고, 국제 유가의 대폭 하락과 글로벌 외국인직접투자 급감 등의 대외변동성과 불확실성이 급증하고 있어 이번 달 20일까지 우리 수출이 26.9% 감소하는 등 영향이 현실화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따라 해외 인프라 수주 활성화 방안을 다음 달에 마련하고, K-방역 등 국제공조와 양자협력 강화, 포스트 코로나 대비 등에 중점을 두고 올해 대외경제정책을 보강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평정[pyung@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