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개 꺾인 항공사' 긴급 수혈...자동차·해운도 지원

'날개 꺾인 항공사' 긴급 수혈...자동차·해운도 지원

2020.04.23. 오후 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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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로 국내 항공업계가 '셧다운'에 들어간 가운데 정부가 긴급 유동성 지원 방안을 내놨습니다.

특히 국책은행이 대한항공 등 대형 항공사에 대한 긴급 지원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대형 항공사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지원은 코로나 사태 이후 처음입니다.

김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대한항공의 125개 노선 가운데 93개가 멈췄고, 저비용항공사 6곳은 국제선 운항을 중지했습니다.

정부가 유동성 위기로 벼랑 끝에 몰린 항공업계를 위한 긴급 수혈에 나섰습니다.

지난 2월 발표한 저비용항공사 유동성을 조속히 집행하고,

대형항공사의 긴급 자금은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우선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대형사에 대한 정부의 지원 방안이 나온 건 코로나 사태 이후 처음입니다.

항공기가 멈추면서 연쇄 피해를 보고 있는 공항시설사용료 감면과 납부 유예를 당초 5월에서 8월까지 연장합니다.

멈춰선 항공기에 대한 지방세도 낮추거나 유예됩니다.

[홍남기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지자체의 협조를 통한 항공기 재산세 징수 유예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정부 지원을 애타게 기다리던 대형 항공업계는 숨통이 트이게 됐습니다.

[대형 항공사 관계자 : 코로나 사태 이후 국제선 노선의 90% 이상이 멈춰 심각한 위기에 빠져있습니다. 정부가 내놓은 긴급 유동성 지원과 비용 부담 완화 정책은 자금난을 겪고 있는 항공사에 숨통을 틔워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와 함께 정부는 공공부문 차량 8천7백 대도 조기 구매하고, 선금을 최대 70% 수준으로 지급해 자동차 분야 수요 창출에도 힘을 보태기로 했습니다.

물동량이 줄어든 해운업에 대해서는 해양진흥공사가 370억 원을 출연하고,

국제유가 폭락으로 어려움에 직면한 정유업 지원을 위해 유류세 납부기한을 7월까지 연장해주기로 했습니다.

YTN 김현우[hmwy1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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