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단위로 판 커진 생수시장...빅3 격돌 치열

조 단위로 판 커진 생수시장...빅3 격돌 치열

2020.04.22. 오전 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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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깨끗한 물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생수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습니다.

연간 10%의 성장을 보이고 있는 생수 시장을 놓고 삼다수와 아이시스, 백산수 등 빅3 업체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박병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로나19 확진자가 점차 줄어들면서 야외 활동이 늘어나고 있는데, 야외에서 누구나 하나쯤 갖고 다니는 것이 생수입니다.

국내 생수 시장 규모는 2010년 4,000억 원에 불과했으나 2018년 8,299억 원으로 성장했고 올해는 1조 원이 넘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내 생수 브랜드는 60개나 넘지만 제주 삼다수와 롯데 아이시스, 농심 백산수 등 빅3가 시장점유율 60% 이상을 차지하며 치열한 쟁탈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지난해 생수시장 빅3의 시장점유율은 삼다수 39.9%, 아이시스 13.8%, 백산수 8.8% 순입니다.

1998년 생산 판매를 시작한 제주 삼다수의 경우 지난해 매출은 2,970억 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50%를 넘었던 삼다수의 시장 점유율은 하락세를 보여 지난해 40%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롯데칠성이 생산하는 아이시스는 충북 청원과 경북 청도 등지에서 생산되며 청정한 산림 속에서 물을 채취하고 있습니다.

[임승석 / 롯데칠성 생수전략팀장 : 약알칼리수는 일반 물보다 입자가 작아 체내 흡수와 배출이 빠르고 목넘김이 부드럽습니다.]

농심 백산수는 백두산에서 채취해 관을 통해 물이 이도백하 공장으로 전달되며 생산 제품은 철도로 다롄항에 옮겨진 뒤 선박을 통해 평택항과 부산항으로 들어옵니다.

빅3 외에 해태 평창수와 수입 에비앙 생수 등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최근 오리온도 제주도 용암수를 생산하면서 생수 경쟁에 참여했습니다.

[임승태 / 한국지하수수질보전협회 회장 : 가능하면 깨끗한 물을 마시는 것이 몸에 빨리 흡수되고 좋은 성분을 끌어들이고 나쁜 성분은 들어오지 않게 하는 효과가 있어 깨끗한 물을 먹어야 합니다.]

일반인들은 매일 5백 밀리리터 생수 4병 정도의 물을 마셔야 건강에 좋다고 전문가들은 권하고 있습니다.

비용을 지불하고도 깨끗한 물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만큼 건강하고 안전한 물을 생산하려는 생수업체들의 노력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YTN 박병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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