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다로운 조건 아래 'TV조선 3년·채널A 4년' 재승인

까다로운 조건 아래 'TV조선 3년·채널A 4년' 재승인

2020.04.20. 오후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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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재승인 여부를 둘러싸고 국민적 관심이 쏠렸던 종합편성채널 TV조선과 채널A가 방통위로부터 각각 3년과 4년짜리 조건부 재승인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어느 때보다 까다로운 조건이 붙었습니다.

최명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애초 이달 초로 예정됐던 재승인 여부 의결이 두 차례나 연기되며 위기에 몰렸던 TV조선과 채널A가 한숨을 돌렸습니다.

TV조선은 2023년 4월 21일, 채널A는 2024년 4월 21일까지 승인이 연장됐습니다.

[허욱 /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 : 조선방송에 대해서는 공적 책임 이행 등 조건부 재승인을 의결하고, 채널A에 대해서는 철회권 유보 조건을 부가하여 재승인을 의결했습니다.]

하지만 방통위는 어느 때보다 까다로운 재승인 조건을 달았습니다.

TV조선에 대해서는 중점 심사 평가사항에서 과락을 받은 '방송의 공적 책임과 공정성의 실현 가능성' 제고를 위해 사업계획서를 매년 1월 31일까지 제출해 평가받도록 했습니다.

사실상 매년 평가받으라는 주문입니다.

또 다음 심사에서 또다시 같은 항목에서 과락이 발생하거나 총점이 650점에 미치지 못할 경우 재승인을 취소한다고 못 박았습니다.

채널A에 대해선 최근 불거진 취재윤리 위반 논란과 ' 검언 유착' 의혹에 대한 추후 조사 결과를 보고해 심사를 받는 조건으로 재승인을 의결했습니다.

취재윤리 위반과 관련해 채널A 측이 방통위 청문 과정에서 진술한 내용과 다른 것으로 드러날 경우 재승인 처분을 언제든 취소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았습니다.

이번 재승인을 앞두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TV조선과 채널A의 재승인을 취소하라는 청원 참여가 답변 요건인 20만 명을 훌쩍 넘겼습니다.

YTN 최명신 [mscho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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