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로 1분기 정유업계 피해 2조5천억...호텔업계 5천8백억

코로나 사태로 1분기 정유업계 피해 2조5천억...호텔업계 5천8백억

2020.04.12. 오후 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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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사태로 정유업계와 호텔업계의 피해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국내 4개 대형 정유업체들이 1분기 2조 5천억 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고 호텔업계도 3월에만 5천8백억 원의 피해를 본 것으로 추정됩니다.

박병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정유업계도 막대한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국내 4대 정유업체들이 1분기 중 유가 하락과 석유제품 판매 감소로 역대 최악의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입니다.

Sk이노베이션과 GS칼텍스, 에쓰오일, 현대오일뱅크 등 4개 정유사의 1분기 영업적자 규모는 2조 5천억 원을 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SK이노베이션의 영업손실이 1조 원을 넘길 것으로 보이며 GS칼텍스는 5천700억 원, 에쓰오일은 6천600억 원, 현대오일뱅크는 5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외국인 관광객들이 거의 들어오지 않음에 따라 호텔업계가 입은 피해가 5천8백억 원에 달한다고 한국호텔업협회가 밝혔습니다.

지난달 말부터 5성급 특급호텔들이 문을 닫기 시작해 그랜드 워커힐 호텔이 객실 영업을 한달간 중단했고 파크 하얏트 서울도 6월 8일까지 운영을 중단했습니다.

그나마 영업 중인 호텔들도 평균 객실 점유율이 10-15%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호텔업계는 임원 급여 반납이나 유무급 휴직 등을 잇따라 실시하고 있습니다.

다만 최근 해외에서 자녀들이 귀국해 자택에서 2주 동안 자가격리를 하는 동안 가족들이 대신 호텔에서 생활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고 호텔 측이 구청과 협의해 이런 숙박객들에게 객실료를 할인해 주는 편의를 제공해 주고 있습니다.

YTN 박병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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