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상장사 5곳 중 1곳,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못 내"

"지난해 상장사 5곳 중 1곳,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못 내"

2020.04.09. 오전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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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한 해 동안 기업들의 수익성이 크게 악화하면서 상장사 5곳 중 1곳은 영업이익으로 이자 비용도 내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은 코스피 상장기업 685개사의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업황 부진으로 인한 기업들의 재무건전성 악화가 우려할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이자보상배율이 1보다 작은 기업은 143개로, 상장기업 5곳 중 1곳인 21%가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못 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3년 연속 영업이익으로 이자 비용을 내지 못하는 부실기업을 말하는 '한계기업'은 지난 2017년 28개에서 지난해 57개로 두 배가 늘었습니다.

한계기업이 늘어나는 이유는 기업들의 매출이 정체된 가운데 영업이익은 크게 줄어 수익성이 줄어든 탓으로 분석됐습니다.

이와 함께 상장사 현금보유액은 현금 흐름이 나빠져 10조3천억 원 감소하고, 순차입금이 65조7천억 원이 늘어 재무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광엽 [kyup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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