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역 추출성분 알긴산 활용한 암 수술용 소재 개발

미역 추출성분 알긴산 활용한 암 수술용 소재 개발

2020.04.06. 오전 09:20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해양수산부는 미역에서 추출한 알긴산을 활용해 암 조직 위치를 표시해주는 수술용 근적외선 형광 표지자를 개발해 동물 대상 효능시험을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해수부는 국립암센터 최용두 박사의 연구팀이 해수부의 연구개발 사업을 통해 종양 위치를 표시하는 신호의 지속성과 정확성을 대폭 개선한 소재를 개발했다며 이같이 설명했습니다.

복강경을 이용한 암 수술은 형광염료를 사용해 종양 위치를 미리 표시하는 것이 중요한데, 현재 사용되는 소재는 번짐 현상이 있고 신호가 24시간만 지속하는 문제가 있었다고 해수부는 덧붙였습니다.

수술용 근적외선 형광 표지자는 수술 전 내시경 검사를 통해 절제할 종양 위치를 표시하는 데 쓰는 소재입니다.

소재 개발에 활용된 알긴산은 미역과 다시마 등 해조류에 있는 성분으로, 생체 적합성이 우수하고 독성이 없어 의료용 소재로 많이 사용됩니다.

연구팀은 앞으로 5년 내 상용화를 목표로 기술 이전 대상 기업과 함께 임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김평정[pyung@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