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도 집도..."발품 팔지 말고 VR로 보세요"

자동차도 집도..."발품 팔지 말고 VR로 보세요"

2020.04.04. 오후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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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로 외출을 꺼리는 분위기 속에 신차를 출시하거나 신규 분양을 하는 기업들은 고민이 깊은데요.

직접 발품을 팔지 않고서도 실제 자동차나 집의 모습을 자세히 볼 수 있도록 만든 가상현실, VR 영상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가상현실로 구현한 제네시스 G80 소개 영상입니다.

마치 눈앞에서 보는 것처럼 차량 구석구석에 대한 설명이 이어집니다.

이 영상은 5일 만에 조회 수 약 3만 회를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이현섭 / 현대차그룹 홍보실 팀장 : VR 쇼룸을 통해 실제 매장에 방문하지 않고도 디자인 및 상품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 대한 만족도가 큰 것 같습니다.]

가상현실은 부동산 업계에서도 새로운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지금 분양 중인 수도권 한 아파트의 VR 모델하우스입니다.

아파트 내부와 인테리어를 했을 때의 차이, 그리고 주변 환경까지도 실제처럼 살펴볼 수 있습니다.

지난해 통신사와 스타트업이 선보인 이 부동산 VR 프로그램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고객사의 문의가 세 배 증가했고, 이용자 수는 다섯 배나 늘었습니다.

[안호준 / 올림플래닛 사업전략TF 이사 : 많은 건설사들이나 분양하는 현장 이런 쪽에서 많이 활용하고 있고요. 실제로 시장에서는 코로나19를 통해서 디지털 기반으로 부동산을 거래하는 문화가 한 10년 정도는 앞당겨졌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VR은 화상 대화 등 다른 기능과 합쳐지는 방식으로 진화하면서 생활 속으로 더 깊숙하게 들어올 전망입니다.

[윤경혁 / KT IM사업1팀 차장 : VR이야말로 비대면 속에서 대면 같은 실감과 몰입감, 그리고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창이 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VR이야말로 부동산 이외에 교육과 같은 다양한 분야에서도 좀 더 많이 활용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밀레니얼 세대의 구매력이 높아지는 상황에서, 코로나19가 불러온 온라인 중심의 변화는 앞으로 우리 삶을 바꾸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YTN 이지은[j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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