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집값 상승 둔화...경기 비규제지역은 급등

서울 집값 상승 둔화...경기 비규제지역은 급등

2020.04.01. 오전 11:43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코로나19와 부동산 규제 등의 영향으로 지난달 서울 집값 상승 폭이 둔화했습니다.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지난달 서울 주택 매매가격 자료를 보면 서울 집값은 한 달 전보다 0.13% 상승했습니다.

상승 폭은 지난해 말 0.86%에서 올해 1월 0.34%, 2월 0.15%에 이어 지난달까지 석 달 연속 축소됐습니다.

대출 규제와 종합부동산세 인상,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기간이 끝나기 전에 집을 팔려는 사람이 늘면서 급매물이 나와 가격이 하락한 영향입니다.

경기도 집값은 1.31% 상승했는데, 이 가운데 아파트값 상승률은 1.87%를 나타냈습니다.

규제지역 가운데서는 수원 집값 상승률이 4.03%로 가장 높았고 구리와 안양 동안구, 용인이 각각 2%를 기록했습니다.

비규제지역은 경기 군포시의 지난달 주택 전체 가격이 4.95%나 올랐고, 이 가운데 아파트는 한 달 사이 6.22%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통계는 지난 2월 11일부터 3월 9일까지로 금융시장 불안과 공동주택 공시가격 인상 조치에 따른 시장 영향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백종규 [jongkyu87@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YTN 프로그램 개편 기념 특별 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