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경영연구소 "40년간 강남 아파트값 84배...삼겹살값 10배"

하나금융경영연구소 "40년간 강남 아파트값 84배...삼겹살값 10배"

2020.03.29. 오후 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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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0년간 식자재 가격은 크게 오르지 않아 국민 1인당 GDP와 비교했을 때 실질적으로 내렸지만, 서울 강남 아파트값은 84배 폭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이런 내용을 담은 '1980∼2020 국내 주요 재화와 서비스 가격 추세' 보고서를 내놨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민 1인당 GDP는 1980년 천714달러에서 2019년 3만 천754달러로 18.5배로 커졌습니다.

같은 기간, 쌀값은 4㎏ 기준으로 3천 원에서 9천 500원으로 3.2배, 닭고기는 3.3배, 삼겹살은 9.7배가 올라 1인당 GDP 상승 폭을 고려하면 체감 가격은 크게 떨어진 것으로 연구소는 분석했습니다.

반면, 서울 강남구 은마아파트의 3.3㎡ 기준 매매가는 같은 기간 약 77만 원에서 6천469만 원으로 84배나 뛰었습니다.

연구소 측은 40년간 주요 소비재의 실질적인 가격은 대부분 하락했지만, 수치상 평균값을 기준으로 한 분석일 뿐 저소득층의 체감 물가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오인석 [insuko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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