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중소·중견면세점 일부 임대료 미납

인천공항 중소·중견면세점 일부 임대료 미납

2020.03.26. 오후 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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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산에 따른 여행객 급감으로 면세업계가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인천공항 면세점 일부가 2월분 임대료를 못 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M면세점은 어제(25일)까지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납부를 마감해야 했던 2월분 임대료를 내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인천공항에서 출국장 면세점 2곳과 입국장 면세점 1곳을 운영하는 SM면세점이 내야 하는 임대료는 월 30억 원가량입니다.

이를 제때 못 내면 연 16%에 가까운, 하루 130만 원에 달하는 연체 이자를 내야 합니다.

출국장 면세점 한 곳을 운영하는 그랜드 면세점도 2월 임대료를 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간 인천공항 내 중소·중견기업 면세점들은 코로나 사태로 매출이 급감해 버티기 어려운 실정이라며 임대료 감면 등을 요구해왔습니다.

인천공항 중소중견기업 연합회에 따르면 현재 인천공항에 입점해있는 SM, 시티, 그랜드, 엔타스 등 중소·중견 4개 면세점의 1 터미널 3월 예상 매출액은 18억2천만 원 수준인데 내야 하는 임대료는 46억 원 수준으로 3배에 육박합니다.

차유정 [chayj@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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