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이번엔 '법인세 인하' 저격..."제발 같이 살자"

이재명, 이번엔 '법인세 인하' 저격..."제발 같이 살자"

2020.03.23. 오전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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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집회 금지와 재난기본소득 지급 등 코로나19와 관련해 연일 강도 높은 발언을 쏟아내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이번에는 기업들의 법인세 인하 요구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법인세 인하 요구는 지난 18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주요 경제주체 원탁회의에서 나왔는데요, 먼저 당시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입니다.

[문재인 / 대통령 (지난 18일) : 정부의 힘만으론 부족합니다. 우리 경제의 핵심 주체들께서 연대와 협력의 힘으로 위기 극복의 주역이 되어 주시길 간곡히 당부드리겠습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손경식 경총 회장이 문재인 대통령에게 법인세 인하를 요청했습니다.

기업의 기를 살려 경제활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상징적 차원에서 각종 규제가 선진화되도록 검토해달라며 이같이 밝힌 건데요.

손 회장은 또, 이재명 지사 등이 제안한 재난소득지원과 관련해서는 정책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이재명 지사는 경총의 이런 주장을 정면 비판했습니다.

이어 소비부족으로 투자할 곳이 없는 이때 천조 원이 넘는 사내유보금을 가진 기업들이 법인세를 깎아주면 그 돈이 과연 쓰이겠느냐면서, 경제 순환에 도움이 되겠느냐고 반문했습니다.

이어 병들어 죽기 전에 굶어 죽겠다고 하는 이 처참한 상황을 이용해 한몫 챙기겠다는 경총, 정말 실망스럽다면서 제발 같이 좀 살자고 거듭 비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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