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중 1,500선 붕괴...원/달러 환율 1,300원 위협

코스피, 장중 1,500선 붕괴...원/달러 환율 1,300원 위협

2020.03.19. 오후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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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장중 5.8% 폭락…1,500선 마저 무너져
10년 8개월 만에 1,500선 붕괴…오전 장서 6%대 폭락
코스닥도 장중 6% 넘게 폭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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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증시와 유럽 증시가 또 폭락한 가운데 국내 증시는 큰 폭의 상승세로 출발했다 오전장에서 폭락하면서 코스피가 10년여 만에 1,500선이 무너졌습니다.

10년 만에 최고치인 1,250원을 넘어서 출발한 원달러 환율은 장중에 40원 넘게 올라 1,290원 마저 넘어섰습니다.

정부는 금융시장 불안으로 기업의 자금 조달이 어려워질 경우 채권시장안정펀드와 회사채 발행 확대 등의 시장안정조치를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이종수 기자!

오전장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코스피는 2.19% 오른 1,626으로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곧 외국인 매도로 하락세로 돌아서더니 갈수록 낙폭이 커지면서 오전 장에서 5.8%까지 폭락해 1,500선 마저 붕괴됐는데요.

1,500선 붕괴는 2009년 7월 이후 10년 8개월 만에 처음입니다.

이후 더 큰 폭으로 하락해 6% 넘게 곧두박질 쳐 거래가 이뤄졌습니다.

코스닥도 상승출발했다 곧 하락세로 전환해 오전 장에서 6% 넘게 폭락해 거래가 이뤄졌습니다.

오늘 증시 개장 전 유럽중앙은행이 개장 직전 코로나19 팬데믹 대응을 위해 7500억 유로 우리 돈으로 약 1037조 4000억 원을 시중에 풀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는 등 호재가 있었지만 맥을 못 추고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1,280원 대를 훌쩍 넘어서며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출발했습니다.

장 초반 정부의 외화자금 조달 방침이 전해지고 당국의 미세조정 추정 물량이 나오면서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지만, 이후 가파르게 치솟으며 1,290원 선으로 올라섰습니다.

장중 한때 1,296.0원까지 올랐는데 환율이 장중 1,290원을 넘은 것은 2009년 7월 14일, 1,303원 이후 처음입니다.

[앵커]
정부는 채권안정펀드 확대 등 조치를 내놓았죠?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정부가 금융시장 불안으로 기업의 자금 조달이 어려워질 경우 채권시장안정펀드와 회사채 발행 확대 등의 시장안정조치를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오늘 정부서울청사에서 거시경제금융 점검회의를 열고 필요 시 준비된 컨틴전시 플랜, 비상계획을 신속히 가동해 기업의 자금 조달에 어려움이 없도록 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글로벌 자금경색 가능성을 예의주시하면서 국내 기업과 금융회사가 필요한 외화자금을 원활히 조달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조치의 발표가 아직은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를 해소하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이종수 [js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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