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대 폭락하며 1,600선 붕괴...10년 만에 최저

코스피 4%대 폭락하며 1,600선 붕괴...10년 만에 최저

2020.03.18. 오후 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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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4.86% 폭락한 1,591.2로 장 마감…최대 낙폭
외국인·기관 동반 매도에 오후 들어 급락…1,600선 붕괴
외국인 5,850억 원·기관 4,300억 원 매도하며 하락장 주도
코스닥 지수도 5.75% 폭락한 485.14로 거래 마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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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 국내 증시가 장 막판에 폭락세를 보이며 4% 넘게 떨어져, 1,600선을 내주며 10년 사이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안정세를 보이는 듯했던 원·달러 환율 또한 2원 넘게 오른 채 거래를 마쳐 금융시장의 요동치는 장세가 계속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김태민 기자!

국내 증시가 또다시 폭락했군요?

[기자]
오늘 코스피는 어제보다 4.86% 내린 1,591.2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올해 들어 가장 큰 낙폭이자, 지난 2010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코스피는 장 중 한때 1,693포인트까지 오르며 회복 기대감을 높였습니다.

하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에 나서면서 지수 하락을 부추겼고 장 막판 한 시간 사이에 급락세가 이어지면서 결국 1,600선마저 내주고 말았습니다.

외국인은 10거래일 연속 '팔자'에 나서면서 오늘도 5천850억 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웠고, 기관도 4천3백억 원 순매도를 기록했습니다.

오늘도 개인이 9천백억 원 순매수를 기록하며 '사자'에 나섰지만, 하락장을 막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어제 반등에 성공했던 코스닥 지수 또한 5.75% 폭락한 485.14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개장과 동시에 상승세를 유지하며 520선을 오갔지만, 오후 들어 코스피와 함께 급격히 하락하며 490선마저 내줬습니다.

앞서 미국 뉴욕증시의 급반등 소식과 함께 추경 등 여러 경기부양책에도 불구하고 국내 증시는 여전히 바닥을 모르고 추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하면서 여러 국가에서 내놓은 부양책이 영향을 미치기 전까지 공포심이 커져, 위험 자산에 대한 회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런 가운데 어제 10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급등했다가 오늘 안정세를 보이는 듯했던 원·달러 환율은 결국 또다시 2.2원 더 올라 1,245.7원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YTN 김태민[tmkim@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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