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를 상생 협력 계기로...프랜차이즈 본사, 매출 하락 가맹점 지원

위기를 상생 협력 계기로...프랜차이즈 본사, 매출 하락 가맹점 지원

2020.03.01. 오전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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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 본사, 가맹점에 로열티 2개월분 면제
편의점 본사, 가맹점 방역 비용 부담 등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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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산으로 전 국민이 고통받고 있는 가운데 프랜차이즈 가맹점의 매출 하락이 심각해지자 본사들의 지원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본사들은 가맹점의 로열티를 면제해 주고 확진자가 방문한 가맹점의 방역 비용과 신선 식품 폐기 비용을 지원해 주고 있습니다.

박병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민들이 외출과 외식을 줄이자 프랜차이즈 가맹점들이 매출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조경식 / E커피 종로3가 가맹점주 : 처음 코로나19 사태 터졌을 때 (매출이) 10∼20% 빠지더니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20∼30%로 올라갔고 지금은 50%∼60% 이상 빠진 것 같습니다.]

2천8백여 개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는 이 커피 전문점 프랜차이즈는 88개 매장이 잠정 휴점 상태이고 매출도 약 2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에 따라 프랜차이즈 본사가 가맹점 지원에 나섰습니다.

본사는 모든 가맹점에 대해 3월과 4월 두 달치 로열티를 면제하고 일부 원두도 무상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편의점 업계도 코로나19 확진자가 가맹점을 방문하면 본사 비용으로 방역을 실시하고 휴점 기간 이틀에 해당하는 로열티를 감면해 줍니다.

[김시재 / E편의점 본사 과장 : 확진자가 점포를 방문하면 방역을 진행하고 이튿날까지 점포를 휴점해야 하는데 그때 발생하는 도시락, 김밥, 주먹밥 등 신선식품 폐기 비용을 본사가 부담하고 있습니다.]

커피와 편의점 외에 치킨과 제빵업계, 갈비집 프랜차이즈 본사들도 앞다투어 가맹점 지원을 위한 대책을 속속 발표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은 국가적 위기를 안겨줬지만 건물주들의 임대료 인하와 프랜차이즈 본사의 가맹점 돕기 등 평소에 흔하지 않는 상생의 움직임도 불러오는 모습입니다.

YTN 박병한[bhpar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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