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청약시스템 '청약홈' 첫선...운영 준비 '불안'

새 청약시스템 '청약홈' 첫선...운영 준비 '불안'

2020.02.03. 오후 5:3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아파트 청약업무가 기존 금융결제원에서 한국감정원으로 바뀌면서 온라인 청약시스템이 오늘 첫선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운영 첫날 시스템 오류가 발생하는 등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는 등 준비 부족으로 이용자 불편이 이어졌습니다.

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그동안 아파트 청약 신청을 할 때는 입주자 공고문을 확인하고 견본 주택을 방문한 뒤

'아파트투유'라는 시스템을 이용했습니다.

그런데 앞으로는 새 청약시스템인 '청약홈'을 이용하게 됩니다.

청약 업무가 금융결제원에서 한국감정원으로 이관되면서 온라인 시스템도 새로 개편했습니다.

새롭게 단장한 '청약홈'은 이용자의 청약 자격을 미리 제공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입니다.

기존에는 무주택기간과 청약통장 가입 기간, 부양가족 수 등을 직접 계산해 가점을 입력했지만,

새 시스템은 자동으로 계산됩니다.

지금까지는 단순 계산 착오로 청약에 당첨된 사람 10명 가운데 1명꼴로 계약 취소 처분을 받았는데,

앞으로는 이런 사례가 줄어들 전망입니다.

또 청약신청 화면 전환 단계가 10단계에서 5단계로 줄고,

앱을 내려받지 않아도 모바일에서 쉽게 청약 업무를 처리할 수 있게 됐습니다.

KB국민은행 청약계좌 보유자도 '청약홈'에서 신청이 가능하도록 접수창구를 일원화했습니다.

하지만 서비스 첫날 접속자가 몰리면서 시스템이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서버가 다운되면서 불통 사태가 빚어졌고, 접속 지연도 잇따랐습니다.

[한국감정원 관계자 : 모의 테스트한 결과 전날까지 시스템이 작동했는데, 오픈 초기 접속자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일시적인 문제가 발생한 것 같습니다.]

실제 청약은 오는 13일 이후부터 진행될 예정인데 '청약 대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YTN 백종규[jongkyu87@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