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6 대책에 강남 아파트 매수심리 꺾여

12·16 대책에 강남 아파트 매수심리 꺾여

2020.01.26. 오전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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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서울 한강 이남 아파트를 사려는 사람보다 팔려는 사람이 더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국민은행 리브온 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주 강남 11개 구 아파트의 매수우위지수는 99.5를 기록해 기준선인 100 이하로 떨어졌습니다.

매수우위지수는 회원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한 조사로 0∼200 범위 안에서 100을 넘으면 매수자가 많고, 100 미만이면 매도자가 많다는 의미입니다.

강남 11개 구 아파트 매수우위지수는 지난해 10월 21일 105.9를 기록하며 9·13대책 이후 처음 100을 넘어선 뒤 지난달 초에는 124.6으로 매수자 과잉 현상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후 12·16 대책이 나오면서 지난해 10월 14일 이후 3개월 만에 처음으로 100 이하로 떨어진 95.8을 기록했습니다.

실제로 최근 강남권은 재건축 추진단지는 물론 신축 아파트도 2~4억 원 이상 급매물이 나오고 있지만, 거래량은 거의 없는 상태입니다.

15억 원이 넘는 초고가 아파트의 대출이 전면 금지됐고, 공시가격 인상과 세율 조정으로 종합부동산세 부담이 커지면서 매수심리가 한풀 꺾인 것으로 보입니다.

백종규 [jongkyu8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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