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불안에 롤러코스터 탄 증시...불확실성 '여전'

중동 불안에 롤러코스터 탄 증시...불확실성 '여전'

2020.01.12. 오후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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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동지역 불안과 함께 지난주 국내 증시는 그야말로 롤러코스터를 탔습니다.

일단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시장이 떠안은 불확실성은 여전합니다.

금융시장 분석과 전망, 최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새해를 맞이한 지 이제 갓 열흘이 지났지만, 국내 증시는 벌써 크게 출렁이고 있습니다.

새해 2,170선에 거래를 시작한 코스피는 중동 불안에 2,150선까지 등락을 반복했고, 전면전 가능성이 줄자 2,200선을 넘어섰습니다.

코스닥 역시 말 그대로 냉탕과 온탕을 오갔습니다.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안전자산인 달러와 금값도 덩달아 요동쳤습니다.

긴장이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 8일 금 거래량은 사상 최대를 기록했고, 환율은 오르내림을 거듭했습니다.

[이나예 / 한국투자증권 수석연구원 : 시장에는 변동성 요인으로만 남을 가능성이 아직은 높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이란 간의 이슈가 변동성 이슈로 마무리된다면 기존에 시장이 가져갔던 회복 기대감은 유지해도….]

중동 불안으로 인한 급격한 자금 유출이나 금융 회사의 건전성 악화 우려는 크지 않다는 게 금융 당국의 입장입니다.

다만 중동에서 전해져 오는 소식에 따라 시장이 언제든 휘청일 수 있다고 보고 대비에 착수한 상태입니다.

[손병두 /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지난 9일 / 금융시장반 1차 회의) : 국내 금융시장 변동성이 급격하게 커지면 비상계획(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신속하고 과감하게 시장 안정 조처를 하겠습니다.]

지난해 미·중 무역분쟁에 휘둘렸던 국내 증시는 새해 시작부터 중동 불안이라는 새로운 불확실성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YTN 최아영[cay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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