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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장 윤종원 출근 무산...반복되는 관치 논란
Posted : 2020-01-03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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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IBK기업은행이 때아닌 낙하산 논란으로 시끌시끌합니다.

청와대 출신 인사가 신임 행장으로 임명됐기 때문인데요,

금융권에서 반복되는 낙하산과 관치 논란이 정부가 강조하는 금융혁신의 장애물이라는 비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조태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IBK기업은행이 아침 일찍부터 소란에 휩싸였습니다.

청와대 출신인 윤종원 전 경제수석이 신임 행장으로 임명되자, 노조가 출근 저지 투쟁에 나선 겁니다.

[윤종원 / 기업은행장 : 함량 미달 낙하산이라고 말씀하셨잖습니까? 저는 그렇지 않다고 봅니다. 중소기업은행 튼튼하게 만들고, 만 4천 가족의 일터잖습니까? 열심히 해서….]

노조의 극심한 반대 속에 결국 윤 신임 행장은 출근 첫날부터 발길을 돌려야만 했습니다.

기업은행장은 청와대가 임명하지만, 지난 2010년 윤용로 행장이 퇴임한 뒤 세 차례 연속 내부 승진이 이뤄져, 국책은행에 좋은 전통을 만들어간다는 평가를 받아왔습니다.

하지만 10년 만에 은행 경험이 없는 외부 출신 행장이 임명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노조는 총파업까지 예고하며 강력 투쟁에 나섰습니다.

[김형선 / 금융노조 기업은행 지부 위원장 : 박근혜, 이명박 정부에도 없었던 낙하산 인사를 느닷없이 본인이 정권 잡고 나서 기업은행에 내리겠다는 겁니다. 이것과 관련한 어떠한 설명도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저희가 낙하산 인사를 인정할 수 없다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

낙하산 인사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는 범여권 안에서도 제기됩니다.

[추혜선 / 정의당 의원 (지난달) : 결국, 또 관치 금융이다, '촛불 정부'에서도 낙하산 적폐는 사라지지 않는다는 금융 노동자의 좌절감과 비판에 정부가 책임 있게 답해야 합니다.]

문재인 정부 들어 금융권의 낙하산과 관치 논란이 불거진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금융 전문가가 아닌 청와대 출신이 민간 금융기업에 취업한 일이 반복된 가운데, 금융지주 회장과 은행장 선임 과정에서도 금융당국의 입김은 끊임없이 이어졌습니다.

문재인 정부 출범 뒤 정부와 금융당국은 연일 혁신금융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낙하산, 관치 논란이 오히려 금융의 혁신을 방해하는 건 아닌지 되돌아볼 때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YTN 조태현[chot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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