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3구·용산구, 주택분 종부세 40% 이상 냈다

강남3구·용산구, 주택분 종부세 40% 이상 냈다

2019.12.29. 오후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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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부동산세 납부액…서울〉경기〉대전〉부산
대체로 부동산 가격 높거나 종부세 법인 소재지
1주택 종부세 12만 7천여 명…전년 대비 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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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강남 3구와 용산구가 지난해 전체 주택분 종합부동산세 납세 금액의 40% 이상을 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주택자 종부세 인원도 46%나 급증했습니다.

보도에 오인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종합부동산세는 전국에서 46만 3천여 명이 1조 8천 772억 원을 납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1년 전보다 납세자는 16.7%, 종부세액은 11.3%가 각각 늘었습니다.

서울 시민의 종부세 납부액이 전체의 60%를 차지했고, 경기와 대전, 부산 순이었습니다.

구별로는 강남구 거주자가 가장 많은 3천943억 원의 종부세를 냈고, 중구와 서초구, 영등포구, 송파구 등의 순이었습니다.

대체로 부동산 가격이 높은 지역이거나 종부세를 많이 낸 법인의 소재지가 많은 곳이었습니다.

특히 주로 개인 소유인 주택분 종부세만 따지면, 강남구와 서초구, 용산구, 송파구 등 집값 상승을 주도한 4개 구민의 종부세가 상위 1∼4위를 휩쓸었습니다.

전국 주택 종부세의 42.4%, 서울 주택 종부세의 68.2% 였습니다.

단 한 채의 주택만 소유하고도 종부세를 낸 사람은 12만 7천여 명으로 1년 전보다 46%나 급증했습니다.

집값이 그만큼 많이 올랐다는 얘기입니다.

종부세를 낸 2채 이상 전체 다주택자가 1년 새 8.8% 늘어났고, 11채 이상의 주택을 가진 사람도 3만 명이 넘었습니다.

종부세 납부자와 세액은 앞으로 더 커질 전망입니다.

국세청의 2019년분 종부세 고지서를 받은 납세 의무자는, 지난해보다 28% 늘어난 59만 5천 명, 금액은 58% 증가한 3조 3천471억 원입니다.

이 가운데 개인 주택분 종부세 과세 대상자는 50만 4천 명으로 전체 주택 소유자의 3.6%를 기록했습니다.

YTN 오인석[insuko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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