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화상 위험' 전기방석 등 난방용품 무더기 리콜

'화재·화상 위험' 전기방석 등 난방용품 무더기 리콜

2019.12.12. 오후 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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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방용품 무더기 리콜
전기담요 등 26개 '불량'
'화재·화상 위험' 확인
겨울 점퍼 유해물질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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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매서운 날씨에 난방용품 사용이 늘고 있는데요.

화재와 화상 위험이 있는 불량 난방용품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리콜 명령이 내려졌는데, 혹시 해당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건 아닌지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해 11월 서울 종로의 한 고시원에서 발생한 화재 사건!

전열 기구에서 시작된 이 불로 결국 7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처럼 해마다 겨울철이면 난방용품으로 인한 화재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피해를 막기 위해 정부가 안전성 검사를 했는데, 전기방석과 전기매트, 전기요 등 모두 26개 제품에서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한일온돌과학 전기매트의 경우 내부 전열소자 온도가 기준치보다 48도 높은 최고 143도까지 올라가 과열로 인한 화재 위험이 컸습니다.

한일의료기 전기찜질기는 발열체가 기준치를 훌쩍 뛰어넘어 최고 167도까지 상승했습니다.

넘어졌을 때 안전장치가 작동하지 않아 화재 위험이 있는 기름 난로와 표면 온도가 최고 81도까지 올라가 화상을 입을 수 있는 온열팩도 리콜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이 밖에 어린이 겨울 점퍼와 모자 14개 제품에 달린 털 부분에서는 유해물질이 나왔습니다.

[조현훈 / 국가기술표준원 제품시장관리과장 : 아동용 점퍼류에서는 모자의 털 부위에서 소화기와 호흡기 장애를 유발할 수 있는 폼알데하이드 기준치를 최고 33배 초과한 제품도 있었습니다.]

국가기술표준원은 문제가 된 제품 정보를 '행복드림'과 '제품안전정보사이트'에 공개한다면서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YTN 이지은[j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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