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펭수 모셔라!" 곳곳에서 러브콜...'뽀로로' 뛰어넘을까

"펭수 모셔라!" 곳곳에서 러브콜...'뽀로로' 뛰어넘을까

2019.11.30. 오후 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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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펭수 유튜브 채널 구독 100만 명 돌파
펭수 다이어리 예약판매 3시간 만에 만 부 팔려
"뽀로로 경제효과 5조…펭수가 뛰어넘을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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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펭수라고 들어보셨나요?

최근 어린이들뿐 아니라 20∼30대 사이에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캐릭터죠.

며칠 전 책까지 출판됐는데 순식간에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를 정도인데, 유통업계에서도 펭수 모시기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박소정 기자입니다.

[기자]
당돌함에 유머 감각까지 갖춘 남극에서 온 펭귄, 10살 펭수.

이른바 어른들의 대통령이라고 불릴 만큼 인기가 급성장하면서 최근 유튜브 채널 구독자가 7개월 만에 100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인기는 제품 판매로 이어졌습니다.

지난 28일 온라인 예약판매를 시작한 펭수 에세이 다이어리는 3시간 만에 만 부가 팔렸고, 최근 출시된 펭수 이모티콘도 인기 순위 1위입니다.

[김성준 / 서울 성산동 : 직장생활 하다 보면 부하 직원으로서 끓어오르는 화가 있는데 아무래도 펭수라는 캐릭터가 거침없는 발언으로 유명하잖아요. 그런 걸 보면서 대리만족을 느끼고….]

웬만한 연예인보다 인기가 커지면서 유통업계에서도 모시기 경쟁이 치열해졌습니다.

한 의류업체가 먼저 펭수를 붙잡았는데, 팬들의 의견을 수렴해 다음 달 중에 펭수가 들어간 여러 제품을 출시할 계획입니다.

[황우일 / 이랜드 홍보 부장 : 이미 글로벌 캐릭터의 인기를 능가하고 있고요. 화제성 역시 폭발적입니다. 함께 콜라보를 하면 지금까지 없었던 유쾌한 새로운 모델을 많이 내놓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참치를 좋아하는 펭귄 캐릭터라 참치캔 업체도 경쟁적으로 접촉에 나섰고, 한 햄버거 업체는 유튜브 채널에 참치버거를 출시하겠다는 댓글을 달고 구애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과자, 아이스크림 등 여러 업체가 러브콜을 보내고 있습니다.

[조승현 / 제일기획 캐스팅 디렉터 : 다른 방송 콘텐츠들의 출연을 통해 팬층이 확대됐다고 보고 있습니다. 성별이나 연령대 제한 없이 어떠한 제품군에서도 펭수를 광고 모델로 고려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앞서 2003년 등장해 초통령으로 불린 뽀로로의 경제 효과가 5조를 넘는다는 조사가 있습니다.

펭수는 아이들뿐 아니라 20∼30대까지 좋아하는 캐릭터인 만큼 그 이상의 경제 효과를 낳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YTN 박소정[sojung@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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