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올해 마지막 금통위...성장률 전망에 '관심'

이번 주 올해 마지막 금통위...성장률 전망에 '관심'

2019.11.24. 오후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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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은행이 이번 주 올해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를 엽니다.

일단 기준금리는 동결 가능성이 큰데요.

같은 날 내놓을 올해와 내년 경제 전망에 더 큰 관심이 쏠리는 분위기입니다.

조태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추락하는 수출과 부진한 투자에 휘청이는 소비까지, 경기 상황이 심상치 않자 한국은행은 지난 7월과 10월 잇따라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했습니다.

역대 최저 수준인 연 1.25%로 금리를 낮춘 만큼, 오는 29일 진행하는 올해 마지막 금융통화위원회에서는 일단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이정환 / 한양대학교 경제금융대학 교수 : 금리를 인하한 지 얼마 안 됐고, 금리 인하라는 정책 수단이 무제한 있는 것이 아니라 몇 번이란 제한이 있기 때문에 보수적으로 유보하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시장의 시선은 같은 날 발표할 경제 전망에 쏠립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초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9%로 제시했지만, 지금은 지난 7월에 제시한 2.2%는 물론이고, 연 2% 성장마저도 어려워졌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내년 전망도 관심사입니다.

정부와 한국은행은 미·중 무역갈등 해소와 반도체 경기 회복 등으로,

올해보단 내년 경제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입니다.

[이주열 / 한국은행 총재 (지난달 16일) : 내년에는 올해보단 성장률이 다소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무엇보다 대외 여건이 내년에는 다소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에 기초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투자와 내수 악화의 장기화로 내년에도 올해 못지않게 경제 상황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도 만만치 않습니다.

[조영무 /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경기 하락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고, 아직 경기 저점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올해보다 내년에 경제 성장률이 다소 낮아지면서 연간 기준으로 1% 후반에 그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좀처럼 경기 회복의 신호를 찾기 어렵고 심각한 저물가 상황도 이어지는 만큼, 한국은행이 이번에는 동결을 택하더라도 내년 초쯤 결국 다시 한 번 금리를 낮출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제기됩니다.

YTN 조태현[chot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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