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파업 닷새째 불편 계속...실무교섭 '분수령'

철도파업 닷새째 불편 계속...실무교섭 '분수령'

2019.11.24. 오후 9:57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대입 수험생, 시험시간 맞추느라 열차 이용 불편
파업 5일째, 코레일 열차 운행률 75% 수준
운행률, KTX 68%·새마을호 58%·무궁화호 63%
철도 노사 실무교섭 진행 중…합의점 찾을지 주목
AD
[앵커]
승객이 몰리는 휴일에 KTX 운행률이 60%대까지 떨어지는 등 철도파업으로 인한 불편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철도 노사가 다시 테이블에 앉아 실무협상을 이어가고 있는데, 그 결과에 따라 파업이 마무리될지 아니면 더 길어질지 갈릴 것으로 보입니다.

김평정 기자입니다.

[기자]
철도 이용객이 늘어나는 휴일도 파업으로 인한 불편은 이어졌습니다.

특히 시간을 꼭 지켜야 하는 대입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원래 계획보다 더 일찍 움직이거나 여차하면 다른 이동수단으로 갈아탈 준비도 해야 했습니다.

[안재문 / 부산 (대입 수험생 학부모) : 혹시나 싶어서 차를 가지고 (부산역)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서 만약 열차가 운행을 안 했을 때 자가용 차로 수험생을 데려와서 시험 보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파업 닷새째 코레일 열차 운행률은 평상시의 75%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KTX는 평소 일요일보다 백여 대나 운행을 안 해 운행률이 60%대로 떨어졌습니다.

새마을호는 58%, 무궁화호는 63%만 운행됐습니다.

수도권 광역전철은 82%, 화물열차는 31% 수준에 불과했습니다.

파업 장기화 여부는 노사가 진행 중인 실무교섭이 어떻게 나오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부산에서 국제적 행사인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열리고, 또 파업이 길어질수록 노사정 모두에게 부담이 커질 수 있는 만큼 합의점을 찾을지 주목됩니다.

하지만 철도 노사가 협상하는 내용이 복잡하고, 여전히 입장 차가 커서 실무교섭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더욱이 철도노조가 부산 한·아세안 정상회의장 인근에서 집회도 예고한 상태라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YTN 김평정[pyung@ytn.co.kr]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