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내년 2.3% 이상 성장...건설로 부양 없다"

홍남기 "내년 2.3% 이상 성장...건설로 부양 없다"

2019.11.11. 오후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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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포용·공정경제’…패러다임 대전환 주력
"성장률, 국민께 약속 수준 못 미쳐 가장 아쉬워"
"내년 적자국채, 우리 재정 충분히 감내 가능"
"인위적 경기부양 위해 건설투자 추진 않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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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올해 경제성장률을 국민께 약속한 수준으로 지키지 못한 게 가장 아쉽다며 내년에는 2.3% 이상의 성장률을 달성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부동산 시장이 불안하면 추가 대책에 나설 것이고, 인위적 경기부양을 위한 건설투자는 추진할 생각이 없다고 분명한 선을 그었습니다.

오인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가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지난 2년 반 동안의 경제 정책을 되돌아보고 평가하는 기자간담회를 가졌습니다.

홍 부총리는 성장 중심의 경제를 성장과 분배가 함께 하는 '혁신·포용· 공정' 경제로 대전환하기 위해 주력해 왔다고 자평했습니다.

하지만 올해 경제성장률이 정부가 국민들에게 약속했던 수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은 가장 아쉽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민간 활력과 잠재성장률을 높여 내년 경기반등의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홍남기 /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 IMF와 OECD를 포함한 주요기관들의 내년도 성장 전망, 대개 2.2∼2.3%를 제시하고 있습니다만 이와 같은 주요기관들의 성장 전망 이상이 달성될 수 있도록 정책 의지를 담아 경제활력 과제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담도록 하겠습니다.]

홍 부총리는 확장 재정에 따라 단기적으로 재정수지의 마이너스 폭이 커지는 것은 불가피하다며 글로벌 경기 둔화와 우리 경제 하방 위험 대응 차원에서 확장 재정이 더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내년 적자국채 발행에 대해서는 우리 재정이 충분히 감내 가능한 수준이라고도 했습니다.

특히 부동산 시장이 불안한 조짐을 보일 경우에는 추가 대응에 나서겠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습니다.

여러 가지 거래에 대한 조사나 세제·금융 대책, 더 나아가 분양가 상한제 추가 지정 문제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겁니다.

또 건설투자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인위적 경기부양을 위해 건설투자를 추진할 생각은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홍 부총리는 거문고 풀어 다시 팽팽하게 매듯 경제활력과 혁신, 포용정책을 앞으로 보다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YTN 오인석[insukoh@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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