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K TV 전쟁' 삼성전자, LG전자 광고 공정위에 신고

'8K TV 전쟁' 삼성전자, LG전자 광고 공정위에 신고

2019.10.21. 오후 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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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전자가 '8K TV'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자사의 제품을 언급한 LG전자의 올레드TV 광고가 공정 경쟁을 훼손했다며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습니다.

삼성전자는 LG전자가 근거 없는 비방을 계속해 공정한 시장경쟁을 방해하고 있다면서 지난주 금요일 공정위에 신고서를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삼성전자는 LG전자가 광고에서 객관적 근거 없이 "블랙은 정확하지 않을 수 있고, 컬러는 과장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소비자가 보기에 '영어 욕설'로 보일 수 있는 장면까지 사용했다는 입장입니다.

또 외국 광고심의 당국에서 이미 삼성의 'QLED' 명칭에 문제가 없다는 결정을 내렸는데도 LG전자가 이를 문제 삼고 관련 자료까지 배포해 삼성전자의 평판을 훼손하고 사업을 방해하고 있다면서 면밀한 조사를 요청했습니다.

이번 신고는 LG전자가 지난달, 삼성전자가 자발광 기술이 적용되지 않은 제품에 'QLED TV'라는 이름을 붙여 허위 과장광고를 하고 있다며 공정위에 신고한 것에 대한 맞대응으로 분석됩니다.

LG전자는 삼성전자의 이번 신고에 대해 "소비자를 오도하는 삼성전자 광고가 표시광고법을 위반했는지 살펴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지은 [je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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