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10' 지문 인식, 실리콘케이스에 뚫렸다...삼성 "오류 인정"

'갤노트10' 지문 인식, 실리콘케이스에 뚫렸다...삼성 "오류 인정"

2019.10.17. 오후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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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해외 언론과 국내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갤럭시노트10과 갤럭시S10에 특정한 실리콘 케이스를 씌우면 누구나 잠금을 풀 수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는데요.

삼성이 오류를 인정하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지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8월 출시돼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10입니다.

퀄컴과 함께 개발한 초음파 지문인식으로 잠금을 풀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달 국내의 한 IT 게시판에 갤럭시노트10의 지문인식이 손쉽게 뚫렸다는 글이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13일에는 영국 언론 '더 선'이 누구나 갤럭시S10의 지문 인식을 풀 수 있다는 제보를 보도했습니다.

앞뒷면을 다 덮는 실리콘 케이스를 씌웠더니 남편이 부인 휴대전화의 은행 앱까지 들어갈 수 있었다는 내용입니다.

이어 미국 포브스지도 갤럭시노트10에서 큰 안전 허점이 발견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의혹이 커지자 삼성전자는 지문 인식 프로그램에 오류가 있다는 사실을 인정했습니다.

다만, 기기 결함은 아니고 소프트웨어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특정 실리콘 케이스를 씌우고 휴대전화 화면을 누를 때 케이스의 패턴과 지문이 함께 인식된 후 등록돼 발생한 현상이란 설명입니다.

또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보완할 수 있는 문제라면서 며칠 안에 해결 가능하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각종 개인 정보뿐 아니라 금융 보안과도 직결된 스마트폰의 안전이 손쉽게 뚫릴 수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는 점에서 파장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YTN 이지은[jel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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