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노조 11일 파업 예고..."대체 인력·버스 투입"

철도노조 11일 파업 예고..."대체 인력·버스 투입"

2019.10.07. 오후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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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노조, 11일 09시~14일 09시까지 파업 예고
코레일 직원·군 인력 336명 광역전철·KTX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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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철도노조가 지난 2016년 이후 3년여 만에 파업을 예고했습니다.

이번 주 금요일 오전 9시부터 72시간 파업이지만, 국토부와 코레일은 출퇴근 시간에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교통 비상 수송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김현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코레일과 임금교섭 결렬로 오는 11일부터 72시간 파업을 예고한 철도노조!

당장 이번 주 금요일 출퇴근 시간부터 주말 국철과 철도 이용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국토부가 국방부, 전국고속버스운송조합 등과 함께 '비상수송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철도공사 직원과 군 인력 300여 명 등이 출퇴근 시간대 광역전철과 KTX에 우선 투입됩니다.

코레일은 파업 기간, 광역전철의 운행률은 88%, 고속열차 81%, 새마을과 무궁화호 60%, 화물열차 37% 수준으로 예상했습니다.

버스업계와 지자체도 비상 수송대책에 힘을 보탭니다.

버스 업계는 고속버스 탑승률이 56%로 하루 평균 잔여 좌석이 9만3천 석가량에 이르고,

시외버스도 63만 석의 여유가 있는 만큼 상당 부분 감당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런 여유 좌석까지 부족하면 예비버스와 전세버스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서울시는 코레일과 연계 운행하는 지하철 1, 3, 4호선의 운행 횟수를 24차례 확대합니다.

시내버스 수요가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노선에는 운행 횟수를 늘립니다.

인천시는 경인선과 수인선 구간에 광역버스를 투입하고, 경기도 역시 출퇴근 시간 버스를 집중 배치할 예정입니다.

국토부는 철도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지 않도록 끝까지 협상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노사 양측에 당부했습니다.

YTN 김현우[hmwy1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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